‘펑…펑…펑…’ KIA “오늘 같은 날이면” KIA, 12일 인천 SK戰서 쏟아진 기록들 이범호·버나디나·나지완·이명기 8개 합작…팀 한경기 최다 홈런 새 기록 이범호·나지완 연타석…버나디나·이명기, 나지완·이범호 연속타자 홈런 올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득점…이범호·버나디나·나지완 나란히 5타점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8년 08월 13일(월) 19:59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5타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버나디나, 나지완.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지난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한여름 밤 ‘불방망이쇼’를 선보였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장단 25안타를 몰아치며 SK를 21대8로 대파했다.

화끈한 홈런쇼가 압권이었다.

이범호가 3개,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각각 2개 등 홈런포만 8개를 쏘아 올리며 구단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6개에서 8개로 경신했다.

또 한 경기 8개는 지난 6월17일 인천 SK와 경기에서 롯데가 기록한 7홈런을 넘어선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이범호는 지난 2009년 4월30일 청주 LG전에 이어 두 번째 개인 통산 한 경기 3홈런을 터트리며 개인 통산 1천100타점을 신고했다.

1회와 2회 연타석 대포를 가동한 이범호와 3회와 5회 연타석 대포를 터트린 나지완은 개인 8번째와 9번째 연타석 홈런이라는 기록도 새로 썼다.

연속 타자 홈런도 2개나 나왔다.

1회 초 선두타자 버나디니와 이명기가 타지일순과 동시에 연거푸 홈런을 터트렸다. 5회에는 나지완에 이어 이범호가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6호, 7호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날 KIA는 올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와 전원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범호, 버나디나, 나지완은 나란히 5타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3실점한 헥터는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한편, 전날 최형우, 이범호, 최원준, 나지완이 홈런포를 가동한 KIA는 KBO리그 통산 2호 팀 4천 홈런을 돌파했다.

홈런 4개를 포함한 24안타로 SK에 18대4로 완승한 KIA는 연승과 함께 10개 구단 중 7번째로 시즌 50승(57패)고지를 밟았다.

KIA는 이번 주 5위 LG와 홈 2연전, 8위 롯데와 원정 1경기를 치른 후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LG는 선발과 불펜에서 총체적 난국으로 8월 팀 평균자책점 9.0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5위까지 추락했다. 7위 KIA와의 승차도 1.5게임차로 좁혀졌다.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KIA가 LG를 잡고 반 게임차로 추격하는 롯데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를 향한 진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