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펠리페 데뷔골 아깝다” 아산戰 전반 1분 선제골 불구 아쉬운 1대1 무승부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8년 08월 14일(화) 18:43

지난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광주FC와 아산무궁화FC의 경기에서 광주의 펠리페가 전반전에 득점골을 터뜨린 후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펠리페의 데뷔골에도 아산무궁화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13일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산 K리그2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최근 8경기 연속 무패(3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33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4-3-3 전술로 나서 광주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으뜸의 크로스를 펠리페가 헤더 슛으로 연결하며 아산의 골 망을 흔들었다.

브라징 출신 펠리페의 첫 선발 득점이었다.

광주는 전반 14분 이으뜸의 왼발 프리킥, 16분 펠리페의 왼발 터닝 중거리 슈팅으로 아산을 위협했다.

광주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아산의 골문을 쉼 없이 두들겼다. 펠리페가 전반 32분 상대 수비수 2명을 달고 때린 슈팅은 실패했고, 41분 이으뜸의 침투패스에 의한 여봉훈의 날카로운 슈팅은 박주원 선방에 걸렸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기회를 노리던 아산은 전반 종료 직전 구대영이 올 시즌 첫 번째 득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공격에 나섰다. 후반 1분 김정환의 빠른 돌파에 의한 슈팅으로 위협적이었으나 골로 잇지 못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광주는 임민혁과 정영총 투입으로 승부를 걸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양 팀 선수들은 자주 부딪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선수들은 물론 사령탑도 동요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후반 23분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판정에 항의를 표시하다 퇴장을 당했다.

광주는 후반 막판 두아르테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한방을 노렸다. 추가 시간 두아르테가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찬 공을 이으뜸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비켜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