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청 복원 속도 낸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에 조선대 산학협력단 선정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08월 14일(화) 19:13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복원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옛 도청 원형 복원을 약속한 후,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이 도청 복원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황이어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용역 희망업체가 없어 복원사업 자체가 수개월째 진척을 보지 못했던 터라, 이번 연구용역 수행기관 선정으로 옛 도청 복원사업이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14일 “기술평가위원회를 통해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 수행기관으로 조선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옛 도청 원형복원은 5월 단체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던 사안이다. 아시아문화원은 복원사업을 위해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건물 복원과 콘텐츠 구성을 위한 기술용역 공고를 냈지만, 제안서를 제출한 기관이 한 곳도 나오지 않아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선대 산학협력단 측은 지난달 옛 도청 복원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제안서를 접수한 후 14일 사업수행 능력 평가를 위한 기술평가를 실시, 용역수행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용역 과업지시에는 기초조사, 기본계획 수립, 복원 방안 및 활용계획 제시 등이 포함됐으며, 조선대 산학협력단 측은 건물 외형 복원과 내부 콘텐츠 구성 등 용역 과업지시를 모두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문화원 사업담당자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두 차례 유찰돼 당초 계획보다 사업 추진이 지연됐으므로 선정된 기관과 사업내용, 이행방법, 이행일정 등을 협의하고 오는 17일까지 계약을 체결해 조속히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역 수행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80일이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