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독립유공자 5명 항일운동 인정 국가보훈처, 오늘 포상 전수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2018년 08월 14일(화) 19:44

제73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광주·전남 독립운동가 5명이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았다.

국가보훈처와 광주지방보훈청은 김한필(1914-1949) 선생에게 건국 포장을, 고인석(1909-1997)·박동준(1914-1970)·이호상(1890-1975)·민영진(1869-1947)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한필 선생은 무안에서 사회과학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항일 비밀결사인 전위동맹에 가입해 ‘농민’, ‘반전뉴스’ 등의 격문을 필사하고 1934년 9월 전위동맹의 비밀문서를 보관하는 등 활동하다가 체포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고인석 선생은 1928년 6월 광주 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항일운동을 한 동료의 퇴학과 식민지 교육에 항의하는 5개월간의 동맹휴학에 참여했다 퇴학 처분을 당했다. 그는 동맹휴학 주동자로 지목돼 일제의 예비 검속을 피해 서울로 갔고 이후 동경·상해로 쫓겨갔다는 사실 외에 1938-1943년 사이 기록이 전무해 가명 등으로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동준 선생은 1933년 2월 완도에서 전남운동협의회 결성에 참여하고 같은 해 12월 청년반을 운영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호상 선생은 1919년 4월11일 해남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가 체포돼 태형 60대를 맞았다. 민영진 선생은 1919년 3월 전북 전주 고사정 천도교 교구실에서 인종익으로부터 독립선언서를 받아 군중에 배포하는 등 독립에 기여했다.

이들 5명에 대한 포상은 15일 광주시청에서 열리는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후손에게 전수한다./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