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속 아름다운 나눔·기부 ‘눈길’ 복날 삼계탕 나눔·선풍기·생수 기탁 등 ‘훈훈’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
| 2018년 08월 15일(수) 19:40 |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지역에 아름다운 기부가 잇따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삼계탕 나눔 등 따뜻한 마음이 불볕더위를 삼키고 북구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5일 북구에 따르면 말복(末伏)인 16일 정오께 풍향동 교대금호어울림아파트 경로당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어르신 복달임 행사’가 열린다.
행사의 규모는 50여명이 참여하는 등 소규모지만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는 것에 그 의미가 깊다.
이어 오후 1시30분께에는 신안동 관내 경로당 17개소에서 보양식용 닭, 과일 나눔 ‘어르신 복달임’ 행사가 진행된다. 이 나눔 행사는 신안동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푸드모션·명보푸드 장선호 대표가 삼계탕용 닭 1천200마리를 지역 내 어르신 경로당 50여곳에 직접 전달해 화제가 됐다.
복날을 맞아 진행된 나눔은 이번만이 아니다.
용봉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달 13일 오전 용봉동 세광교회 1층 식당에서 ‘초복맞이 어르신 초청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새마을부녀회는 삼계탕 200인분과 떡, 과일, 음료 등을 준비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제공했다.
조정희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은 낮 최고기온 38도에 달하는 찜통더위 속에도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삼계탕을 조리하기 위해 뜨거운 불 앞을 지켰다.
행사 비용은 용봉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후원을 받았으며 장소는 세광교회에서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16-17일 동림동 새마을부녀회는 동림동 푸른마을주공 4단지와 3단지에서 각각 초복맞이 어르신 삼계탕 대접 행사를 마련했다.
같은날인 17일에는 일곡동과 운암1동에서도 초복을 맞아 새마을부녀회원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점심식사로 삼계탕을 제공했으며, 18일에는 운암2동, 21일에는 삼각동에서 각각 ‘복맞이 건강기원 복달임 행사’가 열렸다.
여름철 폭염을 대비하기 위한 물품 기부도 잇따랐다.
최근 지오그룹 최일기 회장과 임직원들이 북구청을 방문, 지역민들에게 공급할 생수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사용해 달라며 현금 300만원(얼음생수 500 1만2천병)을 기부했다.
구입한 생수는 우산근린공원, 일곡제2근린공원 등 북구지역에 위치한 4개 근린공원에 비치,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더위를 식히는데 사용됐다.
앞서 선풍기 기부도 이어졌다. 지난달 그린장례식장㈜ 김영관 회장과 임직원들이 선풍기 100대(400만원 상당)를, 네오마루㈜ 고순석 총괄이사가 선풍기 100대(400만원 상당), KB국민은행 강종남 본부장과 김성진 양산동지점장이 선풍기 50대(25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기증된 선풍기는 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돌봄이웃들에게 각각 전달돼 올 무더운 여름철 온도를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도록 도왔다./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