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강기석 광주 서구의회 의장 “소통 최우선 ‘열린의회’ 만들겠다” 사진=김충식 기자 kimcs4444@kjdaily.com |
| 2018년 08월 26일(일) 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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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이전 이후 광주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서구는 금당산, 개금산, 송학산에 병풍처럼 둘러쌓여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풍성한 녹지와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상무·풍암·금호지구 등 광주에서 가장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시청사 입주로 광주행정의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으며 터미널 등이 위치해 교통 중심지로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구도심과 농촌이 혼재돼 어느 지역보다 주민의 행정수요가 다양하다는 지역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수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를 견제하고 주민의 입장을 대변할 의회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관할 지자체인 서구청이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강기석 의장이 이끄는 제8대 서구의회가 출범했다. 강 의장은 3선 의원으로서 숙달되고 노련한 의정운영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취임 소감과 임기 동안 목표.
-서구의회 의장이라는 중대한 자리에 다시 한번 앉게 되니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밀려온다. 특히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강조되고 있는 최근, 지방의회의 책임을 다해 서구민의 뜻을 살펴 지역발전과 구민들의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위해 서구의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8대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결코 짧지 않은 2년 동안 3선의원으로서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 내 여러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고 기초의원으로서, 또 지역 일꾼으로서 주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만큼 당리당략을 떠나서 주민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오직 서구민을 위해 일 잘하는 의회, 서구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서구의회가 나아가야 할 의정활동 방향은.
-기초의원의 경우 지역민과의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변 이웃들의 불편함과 아픔, 슬픔을 가장 가까이 보고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방안을 찾는 생활정치가 지방의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이므로, 이를 위해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열린의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또한 의회 내 ‘상호간 대화’를 우선적으로 소수당 의원을 배려하고 주민을 위해 대화하고 협치하는 민주적인 의회가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서구 현안 및 해결방안은.
-현재 서구의 가장 큰 현안으로는 ‘마륵 탄약고 이전 문제’와 ‘상무 소각장 부지 활용방안’ 등이 있다. 마륵탄약고 문제는 광주공항 이전과 연계돼 공항 이전이 불투명해지며 기약없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마륵탄약고 부지는 광주의 중앙에 위치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중 핵심사업인 교육문화에 대한 조성에 대한 기대가 오래전부터 형성돼 있다. 주민들의 기대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탄약고 부지도 광주공항 부지 개발에 맞춰 개발돼야 한다고 고려된다. 이를 위해 서구청·시청 등 필요기관과의 협의, 지역의 정치적 해법 등을 모색해 주민들의 요구안과 지역 여건에 맞춰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상무소각장 부지 활용에 관한 문제는 2년여 전부터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런 과정 속에 복합 커뮤니티 타운 건립, 문화복지시설 등의 안들이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의견들을 보며 주민들의 문화적 여건에서 훌륭한 생각이라고는 판단된다. 다만, 아무리 중요한 의견과 방안이라도 주변 주민들의 여론을 확실히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서구민과 더불어 광주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채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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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신·구도심간의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의 해법은.
-현재 서구는 양동, 양3동, 광천동, 농성동 등 구도심과 상무지구, 풍암동, 금호동 등 신도심의 지역 불균형 발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위해 구도심 지역에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도시재생사업들이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서구는 화정동과 광천동에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양동·양3동에 도시재생사업이 각각 진행 중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경우 조합원들 사이에 서로의 이권이 개입돼 잦은 고소 고발이 있을 수 있으며 실제로 여러 문제들이 보이고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구청과 협조 등을 통해 최대한의 주민 편의를 이끌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들은 재개발·재건축 보다는 양3동 발산마을과 같은 도시재생사업이 적극적으로 이뤄져 구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유지함과 동시에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공원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대상지에 포함돼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공원 보존 문제에 대한 의견은.
-현재 광주시는 개발사업자에게 공원 면적의 10%만 개발하도록 하고 이익금으로 나머지 90%의 면적을 보존하겠다는 안이 이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공원 개발자들이 최대한의 수익을 내기위해 초고층의 아파트 등을 건축할 것이 예상되고 이 경우 공원의 자연경관 등이 망가지며 주민들의 도심 휴식공간이 삭막해질 것은 당연하다. 이에 최선의 방법은 주변 자연환경의 보존과 서구민들의 도심공원 유지를 위해 우선 중앙정부, 광주시와 서구청 등과 긴밀히 협조해 중앙공원이 국가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고,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어렵다면 민간개발이익을 최소화해 서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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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의회의 가장 큰 역할이다. 여기에 대해 한 말씀.
-집행기관에 대한 효율적인 감시와 견제는 당연한 역할이면서도 목적 없는 소모적인 정쟁은 줄이고 서구민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반기 의장으로서 복지예산 등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불필요한 부분을 많이 줄여 구민들의 세금으로 모인 소중한 예산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해 구민들의 살림살이가 조금이나마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구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한 올바른 행정이 펼쳐지도록 역할하는데 주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잘못된 점은 꾸짖고 잘된 점은 많은 성원과 지지를 줘 서구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하나돼 노력해주셨으면 한다.
▲지방의회의 역할을 위해 의원들의 역량강화 방안은.
-의원들의 사명감과 봉사정신도 중요하지만 마음만 앞선 것이 아닌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만큼 전문성을 강화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도모해야 한다. 서구의회는 ‘전문기관 위탁연수, 공무국외여행’ 등 전문기관 강의와 선진국가의 의정을 직접 돌아보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각 현업에서 전문성이 있는 위원으로 구성된 ‘의정자문위원회’를 통해 서구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자문을 받으며, ‘입법·법률고문 위촉’을 통해 의회 운영 및 입법·법률사안에 대한 전문지식의 자문을 받도록하는 등 전문성을 높여 선진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사회는 지금 청년실업률, 주민복지, 교육, 노후문제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 없다. 서구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한분 한분 힘을 모아 주신다면 의회에서도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현명한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고민을 해주신 구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구민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분 한분과 소통해 지방자치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늘 찾아주셔서 구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사진=김충식 기자 kimcs4444@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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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석 의장 공약
▲주민 힐링을 위한 숲, 호수 체험길 조성
▲도심 속 농촌지역 ‘서구천원택시’ 도입
▲취약계층 생활여건 개선
▲학교 미세먼지 관리강화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 확장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태양광 설치 추진
▲자녀교육 지원사업 확대
▲공군탄약고 이전시 어르신 복지타운 건설
사진=김충식 기자 kimcs4444@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