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10년 만에 공무원노조와 단체교섭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2018년 09월 13일(목) 18:58

광주 서구가 10년 만에 공무원노조와 단체교섭에 들어갔다.

13일 서구에 따르면 서대석 서구청장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서구지부 집행부가 지난 1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에 나섰다.

서구 노사가 단체협약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전국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로 분류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에 재개한 단체교섭에는 서구 노사 교섭위원 각 10명씩 모두 20명이 참석했다. 첫 만남에서 노사는 교섭위원 소개, 교섭대표위원 인사,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제안 설명과 입장 전달 등을 했다.

노조는 요구안에 조합 활동 보장, 성 평등, 근무조건 및 인사제도 개선 등을 담았다. 서구 노사는 매주 한 차례 만남을 이어가며 단체교섭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선 서구 공무원노조위원장은 “건전한 노사 관계는 조직 발전 원동력”이라며 “조합원 복지와 인권을 신장하는 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노조는 사람 중심 서구를 위해 노력하는 동반자”라며 “적극적인 자세로 단체교섭에 임하겠다”고 답했다./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