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임기영, 초반 ‘와르르’ 1이닝 4실점 ‘난조’·김세현도 조기 강판…kt戰 2대9 KIA, 오늘 잠실서 5위 싸움 최대승부처 LG와 맞대결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8년 09월 26일(수) 19:27

26일 열린 kt 위즈와 KIA의 경기. KIA 3회초 1사 1, 2루에서 4번 안치홍의 안타 때 1루주자 최형우가 3루까지 과감하게 질주했으나 kt 황재균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리그 재개 후 상승세를 타며 5위 굳히기에 나선 KIA가 kt에게 일격을 당했다.

KIA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믿었던 선발 임기영이 초반에 무너지면서 2대9로 패했다.

임기영은 1회에만 5연속 안타를 맞고 4실점으로 부진했다. 1이닝을 마치고 강판됐고 시즌 9패째를 당했다.

임기영은 1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심우준의 2루타가 나와 선제점을 내줬다. 3번 유한준의 안타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4번타자 로하스에게 투런포를 맞아 단숨에 0대4가 됐다. 후속 타자 이진영에게 또다시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황재균 삼진, 잡고 윤석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힘겹게 마감했다.

2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도 정현의 2루타와 강백호의 안타로 1실점하며 5점차로 벌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준 김세현도 조기 강판됐고 KIA 벤치는 전상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전상현도 투아웃 이후 이해창에게 볼넷, 정현에게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6회말에도 2루타 포함 4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KIA의 타선은 kt 고졸 루키 김민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3회초 이명기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안치홍의 2루타로 1점을 뽑았지만 1루 주자 최형우가 3루에서 아웃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KIA는 8회초 안치홍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와 삼성도 SK와 한화에게 나란히 패해 5위 KIA와 2게임차를 유지했다.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 중인 KIA는 27일부터 LG와 잠실 2연전을 치른다. 사실상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경쟁이다.

총력전을 선언한 KIA가 2연전을 모두 이길 경우 4경기 차로 벌어지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2패를 당하면 승차는 없어지고 순위싸움은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간다.

KIA는 주말에는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9패로 열세인 천적 한화와 안방 2연전을 치른다./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