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교통사고 사망 하루 1.3명꼴 3년간 5만2천493건 발생…사상자 90% 이상 차지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
| 2018년 10월 14일(일) 19:51 |
교통사고로 광주·전남에서 매일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년 중 가을 행락철인 10월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 갑) 의원이 ‘행정안전부 전국 각종 사고 현황’을 분석한 자료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광주에서 2만2천59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97명이 숨지고, 3만6천185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2만9천9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천150명이 숨지고 4만8천64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행락철인 10월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7천269건으로 507명이 숨졌고 2만7천548명이 다쳤다.
이 중 10월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1천557건으로 60명(11.83%)이 사망, 2천588명(9.39%)이 부상을 입어 1년 중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치사율도 월평균(2.9명)보다 높은 3.9명을 기록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가을 행락철을 맞아 수학여행이나 동호회 모임 등 전세버스 이용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사망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행락철(10-11월) 전세버스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서도 월평균 대비 발생건수는 20.2%, 사망자 수는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전세버스 출발시간대(새벽 4시-오전 8시)와 졸음운전에 취약한 야간시간에 사망자가 집중 발생했다.
교통사고를 포함, 화재·산불·수난·폭발·붕괴·추락·농기계·자전거·놀이시설 등 23개 유형 사고로 숨진 사람은 광주 370명, 전남 1천586명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광주 3만6천965명, 전남 5만2천173명이다.
23개 유형 사고에 따른 총 사상자 수와 비교해보면, 교통사고 사상자가 광주 97.7%, 전남 92.6%를 차지했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익사 26명, 추락 21명, 화재 19명, 열차 4명, 붕괴 1명, 등산 1명 등 73명이 숨졌다.
전남에서는 익사 152명, 추락 83명, 농기계 57명, 화재 51명, 해양 34명, 등산 13명, 공단 내 시설 10명 등 총 436명이 각종 사고로 숨졌다.
소병훈 의원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사고 유형을 연계·분석해 각종 예방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는 10월과 11월을 ‘전세버스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세버스 교통안전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광주시·광주지방경찰청·광주시교육청 등과 함께 광주에서 출발하는 수학여행 버스를 대상으로 ‘수학여행 버스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전세버스 회사를 방문해 디지털운행기록 분석을 통한 안전 컨설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