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보훈위탁병원 지정 확대해야”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8년 10월 17일(수) 07:23

보훈대상자들의 접근성을 우선 고려해야 할 보훈위탁병원이 대도시 위주로 지정돼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지역 보훈대상자들의 고충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평화당, 광주 동남갑)이 16일 전국의 보훈위탁병원 소재지를 분석한 결과 시·군별로 1개소만 지정된 지역은 125곳, 2개 이상 지정된 지역은 80곳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경우 시·군별로 1개의 보훈위탁병원만 지정된 지역은 ▲광주 서구 ▲강진 ▲곡성 ▲구례 ▲담양 ▲무안 ▲여수 ▲영광 ▲장성 ▲장흥 ▲함평 ▲화순 등 모두 11개였다.

보훈위탁병원은 보훈병원이 없거나 보훈병원과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들이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보다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장병완 의원은 “현재 지정된 보훈위탁병원은 접근성을 우선으로 하라는 제도의 취지는 무시한 채 인구수에만 맞춘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며 “시·군별로 여러 곳의 의료기관을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한다면, 보훈대상자들이 보다 가까운 병원에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위탁병원 지정 취지가 지켜질 것이고, 위탁병원 간 경쟁을 통해 의료서비스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