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남매’ 김덕현 7연패·배찬미 6연패 금자탑 광주, 멀리뛰기 金 김덕현 2관왕…광주여대 양궁 단체전 銀 전남, 전통 강세 복싱·요트서 금메달 6개…육상 김가경 金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2018년 10월 17일(수) 19:55

배찬미(광주시청)가 17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도약하고 있다./대한육상연맹 제공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광주시선수단은 기록종목과 개인종목에서 메달과 점수를 고르게 획득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막바지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광주시선수단은 효자 종목인 육상에서 한국 남녀 세단뛰기 1인자 김덕현과 배찬미(이상 광주시청)가 나란히 ‘금빛 착지’에 성공했다.

김덕현은 17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세단뛰기 결승에서 16ｍ45를 기록하며 성진석(안산시청·16ｍ07)을 크게 따돌리고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광주 출신으로 7연패 이상 달성했던 선수는 복싱 전설 고영삼(48·당시 광주동구청)씨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세운 9연패가 최고 기록이다.

앞서 지난 14일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덕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일반부 세단뛰기에서는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배찬미가 13ｍ01의 기록으로 대회 6연패에 성공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에이스 김국영이 부상으로 금메달레이스 이탈에도 불구하고 이번 체전에서 정혜림(100mH), 김덕현(멀리뛰기·세단뛰기), 배찬미(세단뛰기)가 금메달 4개, 김국영(100m), 한정미(400m), 배찬미(멀리뛰기), 임희남·김민균·강의빈·여호수아(400m 릴레이)가 은메달 4개, 김민균(100m), 배찬미·한정미·정혜림·유지연(400m 릴레이)이 동메달 2개를 획득, 광주선수단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이밖에 육상 1600m 릴레이에 출전한 조선대와 양궁 단체전에 출전한 광주체고, 광주여대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복싱 서순종(광주체고 3)과 박성준(광주체고 2)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광주 야구의 자존심인 광주일고가 마산용마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또 골프가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며 수영과 레슬링에서도 메달과 점수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선수단도 전통 강세인 복싱과 육상, 요트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획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전북대익산캠퍼스에서 열린 복싱 경기에서 남고부 라이트플라이급 서동근(전남기술과학고), 밴텀급 고성훈(전남체고), 라이트헤비급 선현욱(전남기술과학고)이 각각 금메달 낭보를 전했고, 남대부 라이트플라이급 김종진(한체대)도 값진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남 복싱의 명예를 드높였다.

육상에서도 금메달이 쏟아졌다.

김가경(전남체고)이 여고부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안나·박사라·이남교·최찬미(이상 전남체고)는 1600m릴레이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남자일반부 1500m에 출전한 박대성(국군체육부대)은 3분48초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변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요트 고등부 국제레이저급에 출전한 김세웅(여수고)과 일반부 국제49er의 김동욱·채봉진도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여고부 펜싱 사브르 전남기술과학고는 서울체고를 45대44, 1점차로 꺾고 18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