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록보컬’ 박완규 무대에 나주시민 ‘환호’ ‘전라도 정명 천년’ 호남천년 콘서트 대성황 ‘천년의 사랑’ ‘하루애’ 등 박수갈채 쏟아져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10월 18일(목) 19:39

“올해는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겨난 지 1천년이 된 해입니다. 나주는 천년의 역사 속 슬픔과 시련이 많은 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전라도의 주인인 나주가 지금까지의 천년, 그리고 앞으로의 천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명품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명품 록보컬’이자 대표곡 ‘천년의 사랑’, ‘론리 나이트(Lonely Night)’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박완규는 지난 17일 오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라도 정명 천년’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호남천년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주시와 광주매일신문은 지난 17일 오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가수 박완규를 초청, ‘전라도 정명 천년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호남 천년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전라도 정명(定名) 1천년을 맞아 천년 고도 나주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대화합의 장을 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는 서화진MC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00여분간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55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가수 박완규의 무대에 앞서 광주에서 활동하는 통기타 트리오 그룹 ‘프롤로그’의 무대가 펼쳐졌다. 통기타 그룹 ‘프롤로그’는 1994년 광주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았으며, 혼성 듀오로 시작해 2012년 새 멤버를 영입하고 현재까지 트리오로 활동하고 있다.

나주 무대에서 이들은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자신들의 대표곡인 ‘담쟁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본격적으로 박완규의 명품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박완규의 등장만으로도 뜨거운 함성과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박완규는 ‘하루애’, ‘꿈꾸는 나그네’, ‘천년의 사랑’,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사랑에 답이 있나요’, ‘사랑하기 전에는’, ‘그녀의 웃음소리뿐’, ‘걸음’, ‘남행열차’ 등 9곡을 들려주며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호성과 박수갈채는 노래 한곡 한곡이 끝날 때마다 더해갔다. 관객들은 가을밤의 정취를 최고의 록보컬과 함께 십분 만끽했다. 또한 가수 박완규의 모습과 목소리를 사진과 영상으로 스마트폰 안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어 앙코르 곡으로 윤복희의 ‘여러분’을 관객에게 들려주며 이날 공연이 마무리됐다.

관객 심민철씨는 “가수 박완규씨의 노래를 이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이처럼 다양한 고품격 음악회가 자주 생겨났으면 한다”고 밝혔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