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을이 왔다’ 공연 광주 개최 확실시” 이병훈 부시장 “공연장·숙박 장소 물색 중”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8년 10월 18일(목) 19:40

지난 4월 개최된 남한의 ‘봄이 온다’ 공연의 답례 형식인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이 당초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던 가운데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가을이 왔다’ 광주 개최가 확실시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병훈 부시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광주 공연이 현재 거의 확실시된 단계”라며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나 시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 TF에서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지난 4-6일 방북,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해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났다”며 “‘가을이 왔다’ 공연 광주 개최와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 참가 등을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국 각 지자체에선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 인천, 창원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에 이 부시장은 “타 지역에서도 공연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 공연은 기본으로 열리고, 여건이 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부시장은 “광주 공연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장과 북측 예술단의 숙박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의 수용 가능 관객이 2천명(극장1 기준)도 안돼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을이 왔다’ 공연은 당초 이달 중 열릴 계획이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일정과 맞물려 잠정 연기되고 있다./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