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자유치 5년 연속 전국 ‘꼴찌’ 송갑석 “정부의 지자체 맞춤형 지원책 절실” 5년간 2천163억…전체 외국인 투자 중 0.16%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8년 10월 22일(월) 19:01

광주의 외자유치 실적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꼴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갑·사진)의원이 22일 코트라에서 제출받은‘각 시·도별 외국인 투자도착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는 5년간 총 2천163억원을 투자받아 세종을 제외하고 5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금 127조5천75억원 중 0.16%에 불과한 금액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47%인 60조2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조8천210억원(12.4%), 인천 14조3천668억원(11.2%) 순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금은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가 전체의 70%를 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 규모는 2008년 9조5천152억원에서 2017년 13조2천57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광주의 경우 오히려 최근 5년간 투자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는 2014년 215억1천750만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점점 감소해 2018년 현재 33억9천750만원으로 이대로라면 작년 투자금액(90억6천만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의원은 “외국인 투자유치는 지역 경제를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한 지표로 수도권에만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에도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강화 등의 제도·재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어 “지자체 맞춤형 투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별 투자 유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