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00일 맞은 김산 무안군수 “군민행복 최우선 행복 무안 만들겠다” “광주공항 이전 대응 로드맵 준비 특산품 세발낙지 자원 회복 주력 특권과 반칙없애 모범군수 될 것” 무안=전양태 기자

2018년 10월 22일(월) 19:36

프로필 ▲무안(60) ▲목포문태고등학교 졸업 ▲목포대학교 지역개발학과 졸업 ▲제5대-제6대 무안군의회 의원 ▲제6대 전반기 무안군의회 의장 ▲무안국제공항활성화 위원회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무안미래전략특별위원장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과 통합 등을 앞두고 그 어느때 보다 무안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대응 전략과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발전의 호기를 놓치지 않도록 미래 비전을 그려 나가고, 이 모든 것들을 민선7기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통해 실현시켜 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산 무안군수는 “늘 군민들의 끊임없는 채찍질을 나침반으로 여기고 열린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군정에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군의회는 물론 군민들과 소통하는 협치행정으로 모범된 군수, 성공한 군수로 보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취임 100일, 김 군수는 무엇보다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생동하는 행복 무안을 만들기 위해 다시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다.

▲6·13지방선거에서 당선, 지난 7월1일자로 민선 7기 무안군수로 군정 업무를 시작해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를 들려달라.

-선거 기간 중에 군민 여러분께 한 표, 한 표를 호소하던 심정으로 군민 한분 한분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담아 들어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동분서주 했다. 바쁜 가운데도 각종 사업장과 민생 현장에서 군민의 의견을 귀 기울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시다시피,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확정에 이어 오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과 통합을 앞두고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하는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05년 전남도청 이전과 남악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도농 복합도시로 변모했으며 공항 활성화에 따른 지역개발의 발전 전기를 맞아 서해안 시대 중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

▲무안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군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해 민선 7기 군정목표를 ‘군민과 함께 만드는 생동하는 행복무안’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5대 군정방침을 정했는데, 무엇인가.

-첫째 균형있는 도농개발로 살기좋은 정주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무안읍을 중심으로 한 농촌 지역에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복지·문화 공간을 확충하겠다. 무안읍 옛 장터 부지를 중심으로 원도심 기능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꿈틀이 복합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공원, 주차장, 편의공간 등을 확충해 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둘째, 농수축산업을 육성해 주민 소득을 보장하겠다. 대표작물인 양파와 마늘, 고구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물복지형 축산시설의 현대화와 조사료 생산기반 조성을 통해 축산 경쟁력 향상에도 노력하겠다. 수산물 위판장 및 유통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체계적인 산지유통 기능을 강화하고 모든 농업인에게 일정 금액의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농업인에게 소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겠다. 셋째, 감동이 있는 복지를 실현하겠다. 교통이 불편한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택시 운영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 메이커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신념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다. 넷째, 사람 가득한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겠다. 황토갯벌랜드와 회산백련지를 서남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해안관광 일주도로를 노을과 힐링을 테마로 특색 있게 조성해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찾아오는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협치 행정으로 주민 참여를 늘리고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특히 소통이 가득한 열린 행정을 펼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정비해 중요사업 예산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립, 집행할 것이다.

▲무안의 앞날이 밝다고만은 할 수 없다. 빠르면 향후 10년 안에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행정구역 개편이 불가피하리라고 본다. 이를 대비해 무안군이 주도권을 쥘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

-인구감소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일자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항공정비산업은 고부가가치 일자리산업으로 미래먹거리산업인 만큼 무안군에서는 항공정비(MRO) 산업의 투자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억원의 예산을 세워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중에 있고, 12월에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해 개발에 따른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편입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협의보상을 거쳐 늦어도 2019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양파 주산단지 명성이 무너지고 있고, 특산품 세발낙지 어획량도 줄면서 농가소득이 줄고 있다. 대책은 있나.

-내년에 양파육묘는 물론 정식을 하는 밭까지 묘상처리제, 토양개량, 유기질비료, 미생물제제 공급 등에 대폭적인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양파정식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특산품인 낙지자원의 감소는 어린낙지가 성장하는 시기에 집중호우와 폭염, 고수온이 지속돼 집단 폐사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탄도만 200㏊에 이르는 지역을 낙지보호수면으로 지정하는 한편 금어기(6-7월)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연안 10개소 77㏊에 6억여원을 투입해 낙지목장 조성과 어린낙지 방류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통발 그물코 확대를 위한 관련법령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저와 800여 공직자는 8만 군민의 단합된 힘과 화합을 바탕으로 전남 행정 일번지, 서남권 중추도시로 무안의 수준과 품격을 한 단계 높여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 지금 무안시 승격,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오룡지구 개발 대응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 이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가 모아지면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