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 부리는 ‘택배 스미싱’ 주의하세요 나태환·광주청 1기동대

2018년 11월 05일(월) 19:42

최근 ‘○○○ 고객님 0월 0일 택배주소가 정확하지 않아 변경요망’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 한통을 받았다. 그 아래에는 http://로 시작하는 인터넷 URL 주소가 연결되어 있었다. 자주 택배 주문을 하는 나는 ‘주소지가 잘못됐나?’하며 연결된 URL 주소를 클릭했다. 유명 택배회사 사이트와 흡사하여 주소와 핸드폰번호를 입력하려던 찰나 최근 스미싱이 유행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나 해당 택배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보니 개인정보를 해킹당할 수 있는 가짜 택배회사 사이트였다. 하마터면 유행하는 소위 ‘택배 스미싱’에 당할뻔 한 것이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폰 해킹을 뜻한다. 해커가 보낸 메시지의 웹사이트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깔리게 되고, 해커는 이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 조종하게 되며, 획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게임 사이트에서 아이템 구매나 사이버 머니 결제 등 소액결제를 통해 돈을 빼간다. 만약 소액결제에 가입되어 있다면 계속 소액결제를 이용하여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다. 흔히 사용되는 수법으로는 택배 회사 사칭, 할인권, 명절 인사, 돌잔치 등의 방식으로 활개를 치고 있다.

스마트해진 사기수법에 따라 스마트하게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인터넷 링크 주소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택배회사에서도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한 배송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

둘째,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 이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당 통신사 콜센터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신청 할 수 있다. 만일 스미싱에 의해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 되었을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에 연락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아무쪼록 주의하여 스미싱에 의한 피해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자. /나태환·광주청 1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