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마무리는 시장 몫…완전 타결 혼신” 李시장, 현대차 협상 절박함 SNS글 눈길 김다이 기자

2018년 11월 13일(화) 19:38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서울 출장 중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절박함을 담은 SNS(페이스북)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 출장 중”이라며 “서울에서 현대차 사장을 만났고, 꽤 오랜 시간 논의했지만 각자 서 있는 위치가 다르다보니 완전 합의에는 이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그러나 논의의 진척이 있었고 성공의 희망을 갖게 하는 중요한 만남이었다”며 “이 논의를 바탕으로 실무협상팀이 내일(14일) 다시 만나 최종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권이 ‘광주형 일자리’에 초당적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정부, 정치권,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많은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최종 마무리는 결국 광주시장의 몫이고, 간절한 심정으로 양대노총과 현대차 사장, 연이어 정치권, 정부인사를 만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협상 완전 타결’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처럼 이 시장이 SNS에 이례적으로 현대차 협상 관련 소회를 밝힌 것은 자신이 직접 정진행 현대차 사장을 만났음에 불구하고, 1-2개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협상을 도출하지 못한 데 따른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광주시는 지역 노동계의 의견이 반영된 투자협약서로 현대차와 재협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적정임금 수준, 노동법 등 1-2개 쟁점 사안으로 인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