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기술과학고, 열정과 투혼 전국체전 종합10위 선봉 서다 펜싱·배드민턴·복싱 금 5·동2개…펜싱팀 ‘최우수팀상’ 선수·지도자·학교 ‘삼위일체’…전남체육 중흥 모범사례 박희중 기자

2018년 11월 14일(수) 19:47

지난 13일 전남기술과학고를 격려방문한 박철수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김용국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남체육을 빛낸 전남기술과학고의 투혼이 주목받고 있다.

화순군에 소재한 전남기술과학고는 펜싱·배드민턴·복싱 등 3개 종목을 육성하고 있다.

전남기술과학고는 이번 체전에 배드민턴은 황영옥 감독-정 권 코치, 펜싱은 유영철 감독-김용배 코치, 복싱은 최광훈 감독-박 구·박지선 코치의 지도아래 배드민턴 7명, 복싱 4명, 펜싱 4명 등 총 15명이 출전했다.

이들 3개 팀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배드민턴 574점, 펜싱 374점, 복싱 352점 등 총 1천300점을 획득했다.

따낸 메달 수도 엄청나다.

펜싱 사브르(여)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또 남자 배드민턴은 단체전 금메달, 개인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복싱도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보탰다. 3개 팀 합쳐 금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더불어 배드민턴은 2008년 89체전 이후 10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펜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남기술과학고등의 이런 눈부신 성과 뒤에는 지도자들의 열정과 학교장의 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땀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지도 철학으로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한 펜싱 김용배, 배드민턴 정권, 복싱 박구·박지선 코치의 열정과 ‘오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용국 교장의 애정 어린 지원이 체육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이끈 원동력이다.

한편, 박철수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 13일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전남도선수단의 종합10위를 견인한 전남기술과학고를 방문해 전국체전 참가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박철수 상임부회장은 “전남기술과학고에는 그 어떠한 배려를 해도 넘침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에서 1만1천837점으로 지난해 대비 1천314점이 상승한 고교부, 그것도 전남기술과학고의 성적이 전남체육의 순위를 3단계 앞당긴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