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나누고 꿈을 함께 키워요” ‘한국 여자 유도 간판스타’ 김성연 꿈나무 대상 재능 기부 포기하지 말고 항상 승리한 자신 모습 상상하라 긍정적인 마인드·뚜렷한 목표의식이 성공 비결 지역민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수 있어 행복 박희중 기자

2018년 11월 15일(목) 18:21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빛고을 유도 꿈나무들을 위해 지난 14일 서구 염주체육관 내 국민생활관 유도장에서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광주시유도회 제공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 2016년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 그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유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국가대표).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스타’ 김성연이 지난 14일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내 국민생활관 유도장에서 ‘유도, 그 꿈을 전달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빛고을 초·중·고등학생·생활체육·엘리트체육 꿈나무 80여명을 대상으로 유도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달해주는 재능기부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유도회가 국가대표팀의 협조를 구해, 지역의 유도 꿈나무에게 기술과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연은 이날 꿈나무들의 마음자세까지 세세히 살피며 유도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력의 중요성과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김성연은 꿈나무들에게 “경기에 패한다고 좌절하지 말고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더욱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겪었던 후일담 및 유도에 대한 유익하고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줘 큰 호응을 받았다.

순천 신흥초 2학년때 유도를 시작한 김성연은 전남체육중·고-용인대를 졸업하고 광주도시철도공사에 입단해 맹활약하고 있다.

김성연은 “꿈나무들에게 내가 간직해 온 꿈을 전달해줌으로써, 그동안 받아왔던 지역민들의 격려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저에게 교육을 받은 유도 꿈나무들이 성장해 각종 대회에서 향상된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역 꿈나무들을 위해 재능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연은 “유도는 어떤 운동보다 섬세하고 많은 연습이 필요한 운동이다. 지금 당장 안된다고 좌절하지 말고 하루하루 고된 훈련을 이겨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 따를 것”이라며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한다면 한 단계 더 발전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최원 광주시유도회 전무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유도 꿈나무들의 경기력 향상이 이뤄져 광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시유도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스포츠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