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치료 선택 폭 넓힌다’ 희귀 의약품 암 치료제 ‘릭비어’ 치료센터 개소 무등산생태요양병원 “새 패러다임 제공할 터” 오승지 기자

2018년 11월 20일(화) 19:21

담양군 무등산 자락에 위치해 암 특화 재활 치료병원으로 토탈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무등산생태요양병원은 지난 15일 리가바이러스(릭비어)치료센터 개소식과 설명회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장호직 무등산생태요양병원 이사장, 김정길 무등산생태요양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및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소식.

암 환자들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희귀 의약품 통관 서비스 및 전문 치료센터가 개소돼 주목을 끌고 있다.

담양군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무등산생태요양병원은 지난 15일 리가바이러스(릭비어)치료센터 개소식과 설명회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 및 설명회에는 장호직 이사장과 김정길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관계자 및 직원들과 협력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무등산생태요양병원은 이날을 기점으로 ‘릭비어 치료센터’ 개소와 함께 국내에서 함암내성으로 또는 처음부터 항암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환자 개인의 자가 처방 요청을 받아 희귀 의약품 통관 서비스를 개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를 시작했다.

‘릭비어’는 세계최초 바이러스에 의한 암세포 침투용해 치료제로 승인된 바이러스 종양 용해 치료제(oncolytic virotherapy)로 인체의 악성 세포를 발견하고 바이러스를 이용한 부작용이 적은 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라트리아에 등록돼 있으며 2015년부터 조지아, 2016년부터 아르메니아에 흑색종 치료, 피부 국소 치료 및 흑색종 피하 전이, 재발 예방 및 수술 후 전이 예방을 위해 쓰이고 있다.

특히 ‘릭비어’는 러시아 서쪽 에스토니아와 라투아니아의 중간에 있는 작은 나라 라트비아(latvia)에서 1960년에 발견, 그 후 연구가 계속돼 지난 2004년부터 암 치료를 위해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치료 방법은 ‘viro therapy(바이로 테라피)’라고 불리우며, 리가 바이러스는 암 줄기 세포를 포함한 암 세포만 공격하며 정상적 또는 건강한 세포는 전혀 공격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릭비어의 효능과 효과를 접한 무등산생태요양병원 관계자들은 직접 라트비아에 찾아가 항암 면역 바이러스 릭비어를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밟고, 현재 의료진의 직접적인 관리하에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장호직 무등산생태요양병원 이사장은 설명회에서 “‘릭비어 치료센터’ 개소까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릭비어의 훌륭한 효능 덕에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투병중인 암 환자들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넓혀 다각적 치료 매뉴얼을 소개하고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정길 무등산생태요양병원장은 “무등산생태요양병원은 암 특화 재활 치료병원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토탈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의료 현실의 벽에 막혀 곤란함을 겪었을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치료 선택의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등산생태요양병원은 ‘좋은 물이 내 몸을 살린다’는 슬로건으로 지하 300미터의 암반에 새로운 관정을 뚫어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다량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면역 증진수로 평가 받은 건강한 ‘명품수’를 모든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