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지역균형발전…대승적 결단만 남았다 영·호남 연결 SOC 필요성 남해안철도·경전선·동서해저터널 국비 지원 절실 광역관광 활성화·관광수요 유발·물류비 절감 기대 임채만 기자

2018년 11월 20일(화) 19:25

남해안철도 건설 사업은 목포 임성-해남-보성을 잇는 전철화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82.5㎞ 구간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철화’가 반영된 상태다.

국비 1조5천433억원(일반단선 1만3천741억원, 전철화 1천70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목포-부산 구간 중 미개설 구간인 목포-보성을 연결해 영·호남의 공동 번영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이다.

U자형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완성을 위해 공사 중인 단선철도 조기 완공과 전철화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 사업을 통해 전철화 일괄 시공으로 매몰비용(400억원) 방지 및 양호한 철도서비스 제공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0월까지 마무리한 전철화사업 사전타당성조사 경제성 분석 결과, 전철화 병행 시공 시 B/C=1.10으로 타당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예산낭비 방지(매몰비용 400억원)와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변경 및 2019년도 공사비 600억원 추가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는 신규 사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광주송정-보성-순천을 잇는 단선전철화사업이다. 국비 2조30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제2차,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단선전철화’ 로 반영됐다.

이 사업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물류증가로 순천에서 삼랑진까지 복선전철화가 완공되거나 진행되고 있지만, 광주송정-순천구간은 일제강점기 건설 당시 그대로의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부경제권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철화가 필요하다.

경전선(광주-순천구간)은 200㎞ 이상 국내 4대 간선철도 중 유일한 단선구간이다.

기존 광주송정-순천 구간의 비전철(무궁화호)로 운행하면 2시간22분이 소요되지만 전철화 개통시 44분으로 운행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2013년 하반기 예타 대상에 선정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은 B/C 0.85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달 중 예타 완료 예정으로 단선·비전철 구간 전철화 사업으로 운영효율화를 위한 기본·실시설계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여수-남해 도로(동서해저터널) 건설은 대통령 선거철이 되면 나오는 지역 단골공약이다. 여수시 상암동에서 경남 남해군 서면 서상리 국도 77호선을 잇는 사업으로 국비 5천4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 특별법’에 따른 고흥-거제 간 ‘해안관광도로’ 지정으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 영·호남을 잇는 동서교류 순환 교통망 구축으로 동서통합과 상생을 도모하고, 거리·시간 단축으로 관광수요 유발 및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남해안권의 리아스식 해안을 연계한 해양관광 수요에 대처가 가능하다.

2016년 3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미흡(B/C=0.24, AHP 미검토)으로 보류된 상태다.

전남도는 동서 화합의 상징적 사업의 조기 착수될 수 잇도록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 반영을 요청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