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호남 연결 SOC 지자체·정치권 힘 모아라 달빛내륙철도·경전선·남해안철도·여수-남해 해저터널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 |
| 2018년 11월 20일(화) 19:46 |
영·호남 지방정부와 정치권이 영·호남을 연결하는 핵심 SOC에 대해 함께 대응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동서 화합, 균형 발전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영·호남 지자체가 현 정부의 지방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기조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계획을 세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영·호남을 잇는 대표적인 SOC는 달빛내륙철도, 경전선, 남해안철도, 여수-해남 해저터널 등이다. 이들 SOC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필수 사업이다. 영·호남 상생발전과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마중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관련 SOC 건설에 한 목소리를 내고 현 정부 체제에서 의미있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게 해당 지자체의 의중이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 공약으로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포함됐다. 이 사업은 총 6조3천87억원의 사업비로 2019년부터 2030년까지 191㎞의 고속화 단선철도를 건설해 영·호남 1시간대 생활권 형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내년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로 10억원을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경전선(광주송정-순천)의 경우 일제강점기 건설 당시 그대로 유일하게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있어 남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절실한 사업이다. 광주-보성-순천 구간은 116.5㎞(총 사업비 2조304억원)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 0.85로 분석되고 있다.
남해안철도는 목포-부산 전철화 사업 구간 중 미개설 구간인 목포-보성을 연결해 영·호남 전철화 완료를 위한 필수 사업이다. 전남도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변경 및 내년 공사비 600억원 추가 지원을 요청 상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남해군 서면부터 여수시 낙포동까지 5.93㎞를 바다 밑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1998년 가칭 ‘한려대교’ 건설을 위해 남해군이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타당성 재조사 등에서 B/C가 0.39로 낮게 나와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여수시 등 10개 지자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는 최근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 도모 차원에서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정부 선도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호남을 잇는 SOC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과 지역경제 상생 발전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들”이라며 “해당 지자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등 공동 협력해 지방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