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대량 유통 업체 대표 등 3명 구속 오승지 기자

2018년 11월 22일(목) 19:47

온라인을 통해 불법저작물을 전송해 이득을 챙기는 ‘헤비 업로더(heavy uploader)’를 고용해 음란물과 영화 등을 대량 유통한 웹하드 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22일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웹하드 업체 실소유주 김모(40)씨와 대표 이사 이모(40)씨, 운영팀장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모(30)씨 등 업체 직원 6명과 박모(34)씨 등 불법 저작물을 대량 전송해 이윤을 챙긴 헤비 업로더 1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6년 9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웹하드 사이트 2곳을 운영하며 불법 영상을 올리고 수수료를 받는 방법으로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헤비 업로더들을 고용해 불법 음란물·영화·만화·드라마 등을 올리게 했다. 두 사이트의 매출 규모는 연간 25억원에 달했다.

문영상 전남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불법 촬영물 유통 수익 환수를 위해 기소 전 몰수 보전 신청을 하고 국세청에도 불법 수익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도록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