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젊은층 급성 통풍… 통풍 초기증상, 알칼리성 식품 복합적 섭취 필요 |
| 2018년 11월 30일(금) 1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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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에서 통풍 초기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원인은 생활습관의 변화에 있다. 육류 위주의 기름진 식단, 잦은 과음, 이로 인한 비만 등이 큰 문제다. 전에 비해 이러한 생활을 즐기는 평균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 통풍, 엄지발가락 통풍을 호소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통풍 발작이 일어나면 병원에 방문해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 이렇게 통풍 약을 복용하면 보통 2,3주에 걸쳐 통증이 사라진다. 하지만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무발작 기간에 돌입한 환자 중 80% 가량은 2년 안에 다시금 통풍 발작이 재발한다. 그 후 다시 통풍에 걸리지 않는 환자는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꾸준히 통풍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통풍에 안좋은 음식을 피하고, 요산수치 낮추는 음식으로 알칼리성 식품의 복합적 섭취가 좋다.
통풍에 안좋은 음식은 일반적으로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뜻한다. 단백질의 한 성분인 퓨린(Purine)은 섭취 후 몸 속에서 분해되 요산이 된다. 이 요산은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퓨린이 많은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과잉 생성된 요산이 혈액에 남게 된다. 혈중 요산 농도가 7.0mg/dl을 넘어서게 되면 혈액 내 요산이 요산염(Urate) 결정을 형성해 통풍이 발병하는 경우가 생긴다. 육류, 그중에서도 내장류와 술, 음료수 등은 대표적인 퓨린이 많은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들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어쩔수 없는 퓨린은 최대한 제한적으로 섭취하되, 알칼리성 식품을 최대한 많이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요산배출음식이라 볼 수 있는 알칼리성 식품의 섭취가 중요하다. 식약처 간행물 ‘약과 음식’에 따르면, 알칼리성 식품은 소변을 알칼리화 하여 소변에 녹을 수 있는 요산의 양을 늘려준다. 요산의 원활한 배출은 산성화된 몸을 균형잡힌 중화를 돕는다.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토마토, 통풍에 좋은 약초로도 알려진 익모초 등이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이런 알칼리성 식품들을 꾸준히, 그리고 복합적으로 섭취해주면 통풍 재발 방지와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퓨린이 아예 없는 음식만을 먹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알칼리성 복합식품의 섭취가 더욱 강조된다.
비타민B, 비타민C 등 수용성 비타민은 알칼리 성분의 흡수율을 높혀준다. 따라서 호박, 크랜베리 등을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다만 이런 알칼리성 복합식품을 섭취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보다 건강한 섭취를 위해 화학물 부형제를 첨가하지 않은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것이 좋다. 또 공정에서 식물의 독성이 제거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더 조심해야하는 병이 통풍이다. 주로 통풍 증상이 생기는 관절부위는 외부에 노출되기가 쉽다. 체온이 낮아져 혈액이 정체되며 다른곳보다 더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날이 점차 추워지며 알칼리성 복합식품과 종합적인 생활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박범순 기자 mono@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