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현대차 협상 사실상 타결 市, 오늘 노사민정협의회…최종안 공동결의 내일 정부·市·현대차 투자협약 조인식 예정 김다이 기자

2018년 12월 04일(화) 19:25

현대차 공장 들어설 빛그린산단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투자 협상과 관련,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자간 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은 광주형 일자리인 ‘현대차 완성차공장’이 들어설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전경. /김애리 기자

임금을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를 둘러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기나긴 투자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협상전권을 위임받은 광주시는 현대차와 협상에서 쟁점이었던 적정임금, 적정수준 근로시간 등 에 대해 이견을 좁히게 되면서 노사민정협의회의 공동결의를 끝내면 오는 6일 투자협약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광주시는 5일 오전 10시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현대차 투자협상 경과를 보고한 뒤 최종협상안에 대해 공동 결의를 논의할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이용섭 시장의 주재로 열리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투자유치추진단은 5일 오전 7시께 5차 회의를 개최해 현대차와 최종 투자협상안에 대해 먼저 보고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투자유치추진단이 광주시에 협상전권을 위임했기 때문에 실제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서 어떤 내용이 수정됐을 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전 일찍 투자유추진단의 5차 회의 이후 10시30분 개최되는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광주시와 현대차간 완성차 공장 협상 추진 경과, 선진 노사관계에 관한 광주시 최종 협상(안)에 대한 공동 결의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종 협상(안)의 주요내용은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및 인력 운영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협의회는 투자협약서 부속서류에 나온 노사상생협정서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

광주시는 노사민정협의회 공동결의가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곧바로 현대차와 최종협상에 나서 투자협상을 마무리하고 투자협약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 투자협약 조인식이 6일 예정됐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국정과제 ‘광주형일자리’가 채택된 만큼 정부 최고위 관계자도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오전에 투자유치추진단 회의에서 현대차 협상내용을 보고 받고 난 이후에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