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성명학 세 번째

2018년 12월 05일(수) 18:43

스티브 잡스는 1955년 양력 2월24일에 태어났다. 연월일시의 음양오행을 빼보면 초봄 인(寅)월(月)에 병진(丙辰)일주(日柱)에 태어났다. 년월(年月)의 지장간이라는 지지(地支)의 기운 속에 화(火)의 기운이 강하고 자신의 태어난 일간(日干)또한 병화(丙火)를 상징하는 태양자리에 태어났다. 인목이라는 나무의 편인 성분과 진토의 식신 기운에 의해 몰입성과 창의력, 상상력이 뛰어난 기운으로 태어났다. 스티브 잡스는 너무나 건조하고 화기(火氣)가 강해서 수금(水金)의 기운이 말라버렸다.

특히 수(水)의 기운이 많이 부족한데 이는 명리학에서 신장과 췌장을 상징하는 부위다. 타고난 천기(天氣)가 체질을 결정하고 성격을 결정한다는 것은 잡스의 사례만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명리학을 미신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은 비판하기전에 음양오행의 이치를 체득해서 동양학의 지혜를 직접 체험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잡스의 이름에서 ‘ㅅ’ ‘ㅈ’는 금(金)의 기운이고 ‘ㅂ’의 발음도 수(水)의 기운이고 ‘ㅡ’, ‘ㅣ’라는 모음의 발음 또한 금(金)의 기운을 상징한다. 그의 이름에서 모두 수금(水金)의 기운이 거의 완벽하게 보완됐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수식어처럼 붙는 ‘애플’이라는 상호는 ‘ㅇ’, ‘ㅐ’라는 토(土)의 기운과 ‘ㅍ’, ‘ㅡ’는 수금(水金)의 기운이 강한 이름이다. 토(土)의 기운(氣運)과 화(火) 발음이 수(水)의 기운을 말려버린다. 이름에서 보완된 그의 천기(天氣)의 기운이 상호에서 많이 약해져버렸다.

‘애플’과 소송 전을 벌여서 오히려 세계적으로 톡톡히 마케팅 재미를 본 ‘삼성’의 이름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풀어보면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이름은 사주에서 부족한 음양오행을 이름에서 얻었지만 역시 상호에서 부족한 기운을 많이 손상시킨다. 걱정되는 것은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이름과 상호가 모두 그에게는 상극의 오행으로 풀이가 된다. 그가 경영전반에 나설 때에 많은 고초를 겪는 것도 역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한글의 소리오행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고 해석을 하게된다.

스포츠 선수, 연예인 같은 유명인들과 세계적인 회사일수록 그들의 이름이나 상호가 중요한 이유는 수만,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과 상호를 소리를 내어 부르기 때문이다. 소리엔 기운(氣運)이 담겨져 있어서 반대되는 기운이 들리면 강력한 소리의 파장으로 인해 자신의 천기(天氣)를 손상시키게 된다. 성명학이 무서운 것은 이런 역(易)의 논리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