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3지구 붕괴위험 급경사지 정비 본격화 세계수영대회 앞두고 선수촌 주변 안전 확보 최선 광산=주형탁 기자

2018년 12월 05일(수) 18:43

광주 광산구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인근 우산3지구 붕괴위험 급경사지에 대한 정비사업을 본격화했다.

우산3지구는 상가·원룸·주택(42세대 81명 거주)과 3-5m 거리에 불과한 급경사지로 낙석 발생 등 안전에 취약해 광산구가 지난 1월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특별 관리해오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급경사지 재해위험도 평가 결과에서 D등급을 받기도 했다.

주민 숙원사업인 이번 정비사업을 위해 광산구는 지난 1월부터 광주시와 중앙정부에 꾸준히 예산반영을 요구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광산구는 지난 10월30일 특별교부금 4억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주민 홍보 등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나선다.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정비사업은 계단식 옹벽 등 급경사지 사면 보강(1억9천만원), 선수촌 일부 구간 등 낙석 방지망 설치·석축부 보수(1억6천만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무엇보다 주민을 위험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는 시설물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우산3지구는 해빙기 낙석 등이 발생하고 법면의 수목 밀도가 적은 편이어서 일시 붕괴 우려가 있는 곳”이라며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안전한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선수촌 입주 전까지 정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