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모 고교서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교사 PC서…학교 측 수사 의뢰·해당 학생 퇴학 조치 여수=김진선 기자

2018년 12월 05일(수) 19:57

여수의 한 고교에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여수의 모 고교에서 치러진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 일부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져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출된 시험지는 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과목으로 3학년 학생 A군이 교사의 컴퓨터에서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지 유출은 지난달 16일 학생들이 전남교육청에 제보하면서 알려졌고 해당 학교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은 제보 다음 날인 17일 A군과 학부모를 불러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교육청도 21-22일 감사를 벌였으며 시험지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A군에 대해서는 학교선도위원회를 열어 지난 3일자로 퇴학 조치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군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시험지가 유출된 경위를 조사, 다른 학생에게 유출되지 않은 단독 범행으로 확인했다. 조사결과 A군은 야간 자습시간에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의 PC에서 시험지를 USB에 담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