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페스티벌 ‘빛고을 달구다’ 10일간 전시…광주·서울·부산 8천여명 관람객 정겨울 기자

2018년 12월 09일(일) 19:13

2018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지난 7일 8천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은 개막식에서 선보인 ‘Howhyou’의 퍼포먼스. /광주문화재단 제공

올해 네 번째로 마련된 2018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8천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주문화재단은 9일 “지난 열흘간 펼쳐진 2018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지난 7일 막을 내렸다”며 “주 전시관이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2관과 미디어월 4천500명을 비롯해 서울 미디어캔버스 2천여명, 부산 영화의 전당 1천500명 등의 관람객이 전시기간 동안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의 작품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작가 61명이 참가해 ‘알고리즘 소사이어티: 기계-신의 탄생’을 주제로 현대사회의 다양한 특성과 문제점들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풀어냈다.

특히 페스티벌은 기존 3일만 열리던 전시를 10일간으로 연장했으며, 전시 장소로 사용하던 광주천변과 빛고을시민문화관 지하주차장에서 벗어나 ACC 전시장으로 옮겼다. 전시주제와 전시장에 맞춰 참여 작가를 초대했고, 이 작가들 중 70%가 주제에 맞는 신작을 제작하는 등 변화를 줬다.

또한 서울 미디어캔버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연동전시를 열어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작가의 영상작품을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달여간 계속 상영하는 등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의 외연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송규 무등현대미술관장은 “광주에선 미디어아트하면 LED 등 빛을 활용한 게 주류였다면 이번 페스티벌에선 미디어아트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줬다”며 “시각적 향연 뿐 아니라 기계와 예술의 만남이 어떻게 이뤄지고, 무엇을 뜻하는지를 선보인 전시”라고 말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