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청렴 시책으로 공직사회 신뢰 구축” 이광일 광주 동구 법무감사관 5개 자치구 유일 종합청렴도 2계단 상승 ‘눈길’ 법무전문관 채용·활동 등 청렴대책 추진 ‘효과’ 오승지 기자

2018년 12월 10일(월) 19:33

“반부패·청렴의식은 공직자 스스로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덕목이자 책무인 만큼 다양한 청렴교육 및 시책으로 구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최근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광주 동구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광일 동구 법무감사관은 “민선7기가 출범한 이후 강력한 청렴 대책을 추진한 효과”라고 자평했다. 법무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예방적 감찰활동을 상시적으로 실시, 예산절감을 위한 계약심사제 시행 등 법과 원칙에 의거한 윤리행정이 공직비리 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동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18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부문에서 8.23점(10점 만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5등급인 동구는 광주에서 유일하게 2계단 상승했다. 전국 69개 구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도 2계단 상승은 6개구에 불과하다.

동구는 임택 구청장이 민선7기 구정을 이끌면서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강력한 청렴대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에는 외부강사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반부패 청렴생활실천 서약, 청렴 클린 콜 실시, 청렴주의보 발령, 청렴 문자메시지 전송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외부기관에 의뢰한 대민분야 자체청렴도 측정에서 설문대상자 9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 법무감사관은 “동구의 청렴도 평가가 2계단이나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광주 5개 지자체에서는 유일하게 운영되는 ‘법무전문관 제도’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가 지난해 11월 도입한 법무전문관제는 5급 상당의 변호사를 채용, 직원들의 행정 절차 과정에서 자문하거나 신규 임용자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1년이 지난 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법무감사관은 “법무전문관이 신규 임용된 공무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청렴 중요성에 대해 교육을 별도로 진행하면서 ‘김영란법’ 등에 대한 이해도도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법리를 잘 모르고 자칫 민원이 발생할 수 있었던 부분도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일을 적극적으로 주민 편의 위주로 진행하다가 감사에 적발되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만 비리 문제는 강하게 척결한다는 방침이다.

임 동구청장 취임 이후 소통과 공감의 협치 리더십으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윤리행정이 강화된 것도 종합청렴도 상승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이 법무감사관은 “하위급도 다양한 베스트 정책을 내놓을 정도로 상당히 조화롭고 화합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직원들이 끝까지 무리 없이 직장생활하기 위해서는 청렴부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소신행정을 통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소지었다. /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