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인형 ‘옥단이’ 마카오 국제퍼레이드 간다 극단갯돌, 13-16일 현지서 공연 정겨울 기자

2018년 12월 12일(수) 18:09

목포의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제작한 거대인형 ‘옥단이’가 오는 13-16일 마카오 최대 축제인 ‘국제퍼레이드’에 초청받아 참가한다.

극단갯돌이 참가하게 되는 마카오 국제퍼레이드(Macao International Parade)는 세계적인 축제로, 마카오 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마카오 정부에서 개최하는 축제다.

올해 퍼레이드는 한국의 극단갯돌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아프리카,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등 세계 60여개 국가가 초청됐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거대인형 ‘옥단이’는 차범석의 희곡에 등장하는 목포의 실존인물 ‘옥단이’를 모티브로 삼았다. 옥단이는 4m 높이의 인형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놀이에서 첫 선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후 부산거리춤축제에 초청돼 호응을 얻었고, 국립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목포개항장거리를 활용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극단갯돌은 13일 삼잔등 공원에서 마당극 ‘남도천지밥’을 공연하며 14일 세인트폴 성당에서 알바레스 기념비까지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또한 15일 까모에스 정원에서 거대인형 ‘옥단이’와 함께 한국전통연희공연을 펼친다. 메인행사인 16일 국제퍼레이드에선 거대인형 옥단이를 비롯한 세계의 퍼레이드팀과 함께 행렬에 참여한다

거대인형 옥단이를 연출한 손재오 감독은 “해학적인 인물 목포의 옥단이를 통해 목포의 친근한 미와 역사, 바닷가 사람들의 경쾌한 미학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