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 김보현 소장품 기획전Ⅱ 조선대 김보현·실비아 올드 미술관 정겨울 기자

2018년 12월 17일(월) 18:15

김보현 作 ‘희망’ /조선대 미술관 제공

고(故) 김보현 화백의 시선으로 그린 ‘사랑과 영혼’을 작품으로 만나보자.

조선대 김보현·실비아 올드 미술관은 김보현 소장품 기획전시의 일환으로 ‘사랑과 영혼’전을 내년 2월2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조선대 본관 1층 김보현·실비아 올드 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김 화백의 사랑과 영혼은 작품 속에 어떻게 드러날까?’란 질문에서 출발한다. 김 화백이 조선대에 기증한 400여점의 작품 중 작가가 품었을 사랑의 감정과 영혼의 빛깔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조명한다.

1990년대에 그려진 작품에는 마주보고 있거나 손을 잡고 있는 두 연인이 자주 보인다. 특히 ‘순간을 위한 기다림’은 두 폭의 그림이 하나로 묶이면서 남녀가 마주보게 된다. 마치 문 앞에 선 두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 사람의 영혼을 만날 듯 하다.

또한 2011년 김보현·실비아 올드 미술관 개관 이래 너무나 큰 크기 때문에 전시 되지 못했던 ‘희망’을 처음 선보인다. 대작의 바로 옆에 전시되는 소품들은 김보현 화백의 뛰어난 색감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전시 문의 062-230-6767)/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