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 인형’과 환상의 크리스마스 나라로 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22-25일 문예회관 대극장서 5회 공연 최태지 예술감독의 공연 ‘화제 만발’ 겨울 대표 발레…성탄 분위기 만끽 ‘소리동화’ 곁들여 관객 이해 도와 정겨울 기자

2018년 12월 18일(화) 18:37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명품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만날 수 있어서가 아닐까. 매년 이맘때면 전 세계 곳곳에선 다양한 레퍼토리의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광주에선 광주시립발레단이 매년 겨울 ‘호두까기 인형’을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광주시립발레단은 1997년 초연 이래 21년간 ‘호두까기 인형’의 누적 관객만 5만명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온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22-2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제123회 정기공연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올린다. 공연은 4일간 5회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이 광주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호두까기 인형’으로, 국내 무용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계 전설 마리우스 프티빠와 바실리 바이노넨의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환상적인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이다. 1882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0여년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크리스마스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호두까기 인형’은 주인공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인형 나라에서 펼쳐치는 마법 같은 여행을 그려낸다.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클라라는 인형 나라에서 러시아, 스페인, 중국, 아라비아 인형의 춤 등 세계 각국 인형들의 춤을 보며 즐거워한다. 신비한 궁전에서 다채로운 춤을 보던 호두까기 왕자와 클라라는 사랑에 빠지고 아름다운 2인무를 추며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다음날 잠에서 깬 클라라는 곁에 놓여진 호두까기 인형을 껴안으며, 어젯밤 펼쳐진 동화 같은 꿈을 떠올리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

120분간 펼쳐지는 올해의 공연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담은 화려한 무대와 수준 높은 춤의 향연, 다양한 캐릭터 댄스 등 관객을 위해 마련되는 볼거리가 다양하고 풍성하다.

특히 공연 중 ‘소리동화’가 더해져 관객의 이해도 또한 높인다. 일반적인 발레 공연 방식과는 다르게, 주인공인 어린 소녀 ‘클라라’와 함께하는 소리동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클라라가 직접 읽어주는 ‘소리동화’를 통한 작품 소개는 어린이에서부터 발레를 처음 접하는 성인까지 모든 관객들이 전통클래식 발레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연은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2시30분,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2시30분·오후 7시30분. 4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학생 50% 할인).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공연 문의 062-522-8716)/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