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권역단위 거점개발 박차 마을안길 조성·옛길 및 돌담 복원사업 등 완공시 농어촌 정주여건·삶의 질 등 개선 신안=양훈 기자

2019년 01월 06일(일) 18:48

신안군이 권역단위 거점개발 사업(농촌중심지활성화)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신안군에 따르면 권역단위 거점개발 사업은 농어촌 지역 주민 소득과 기초생활 수준을 높이고 농촌 어메니티 증진 및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농산어촌의 인구유지 및 지역별 특화 발전을 도모하는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다.

신안군은 2013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하는 권역단위 거점개발 사업 공모에 매년 선정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주민 주도형 상향식 공모사업의 특성상 사업 결정에 따른 주민 갈등과 도서지역의 지리적·특수한 여건 등으로 인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부터 압해읍 권역단위 거점개발 사업 등 7개 권역사업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무안·신안지사)에 482억원을 위·수탁 계약 체결, 추진 중에 있으나 그동안 편입부지 협의 취득과 주민 갈등으로 추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신안군은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는 퇴직공무원 5명을 중앙부처에 퇴직자 재취업 제한 여부 문의 등 법적 유권해석을 받았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각종 법정수당 등 최저임금을 적용해 ‘신안군 기간제 근로자 관리 규정’에 의거, 공개 선발하고 지난해 11월부터 1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해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 운영 중이다.

권역별 기간제 근로자의 주된 임무로는 5개 권역의 사업 시행지구 편입 토지 협의 취득 및 승낙 동의서 징구와 주거 밀집지역 정비를 위한 건축물 조사, 민원 중재 역할, 행정 업무보조, 주민 공감대 형성과 갈등해소 등 선제적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장경험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각 권역별 주요 사업으로 ▲압해읍은 마을안길 조성 등 ▲안좌면은 옛길 및 돌담 복원사업 등 ▲도초면은 공·폐가를 정비해 정류장 쉼터 공간조성 등 ▲비금면은 노후화된 노인회관 리모델링 등이다.

이 같은 사업이 완공되면 농어촌 마을의 자원보전, 농업의 유지, 고령화 마을의 문제 극복, 농촌다움의 유지 및 지역별 특화사업 추진으로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방지 및 관광 수요 충족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초서비스 제공에 따른 삶의 질이 개선되고 농어촌의 정주여건 등이 탈바꿈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 관계자는 “중앙부처 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주민과 행정 간 소통메신저 확산을 통한 열악한 군의 재정 확충과 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중앙부처 각 분야별 공모사업에 많은 지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신안=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