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순우리말 어뜨무러차 뜻? 비행 중 기내식이 지상에서 보다 맛없게 느껴지는 이유?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Love is Blind 박범순 기자

2019년 01월 12일(토) 09:59

사진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붐이 다양한 개인기를 뽐내며 옥탑방을 웃음으로 채웠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10회에서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이 ‘뇌섹시대’에 스며들기 위해 옥탑방에 모였다. 이날 예능 치트키에서 옥탑방의 퀴즈 치트키를 노리는 붐의 등장이 옥탑방 5남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김숙은 “체력 좋은 사람 해달라고 했더니 제대로 왔네”라며 붐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칭찬했다. 본격적으로 퀴즈가 시작되기 전 붐도 옥탑 룰인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폰을 압수당했다. 붐은 준비한 쇼를 위해 선곡한 음악이 담긴 휴대폰을 반납하며 난처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붐은 직접 화분을 선물로 가져 왔다. 화분에 대해서 “금전수인데, 제가 제일 아끼는 화초다. 스트레스 완화에 좋은 피톤치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문제는 셰익스피어가 베니스 상인에서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Love is [ ? ]'를 채우는 문제였다. 사랑이 뭐냐는 질문의 꼬리에 붐은 “낮파 밤파 새파파”라고 답했다. 그 뜻은 “낮에 파이팅 밤에 파이팅 새벽에 파이팅, 즉 에너지다”라고 설명해 큰 웃음을 안겼다.

정답은 ‘Love is Blind'로 송은이가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고 말해 퇴근을 앞당겼다.

세 번째 문제로 비행 중 기내식이 지상에서 보다 맛없게 느껴지는 이유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민경훈은 “진공 포장을 해서”라고 황급히 정답을 외쳤지만 오답이었다. 붐은 “비행기가 높아질수록 미각은 떨어진다”라고 추리하며 답했지만 역시 답과 거리가 멀었다.

김용만은 “난 기내식이 맛있다”며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민경훈도 “일부러 기내식 먹으려고 밥 안 먹고 탄다”고 동조했다. 김숙은 “입맛 떨어지는 이유는 양이 적어서이다”라고 답했다. 정확한 정답은 민경훈이 맞혔다. 비행기 엔진 소음으로 청각도 맛을 느끼는데 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마지막 문제는 순우리말 ‘어뜨무러차’는 무슨 뜻인지를 묻는 문제였다. 붐 개인기로 힌트를 얻은 이들은 힌트인 감탄사와 관련된 부끄러워하는 행동을 하거나 화를 내는 표정을 짓고 기지개를 펴는 등 갖은 노력을 했다.

정답은 “어린아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쓰는 감탄사”로 붐이 외쳤다.

한편,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본격 지식토크쇼이다.

미디어부 박범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