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예산 ‘8천억 시대’ 행보 본격화 고흥군 예산 확보 괄목성과 민선 7기 출범 6개월 만에 예산확보 등 결실 공약사항·역점 현안사업 등 박차 군민 기대↑ 고흥=신용원 기자

2019년 01월 13일(일) 18:36

고흥군은 예산 ‘8천억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군민생활안정, 군민행복시대 실현 등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고흥군청 전경./고흥군 제공

송귀근 고흥군수가 고흥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8천억원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3회 정리추경까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기금 포함 총 예산 규모 7천20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당초 예산 5천427억원보다 415억원(7.7%) 증가한 5천842억원을 확정했다.

올해는 국비 확보액이 지난해보다 34억원(3%) 늘어난 1천145억원을 확보했다. 보통교부세 역시 지난해 당초 교부 결정 기준 3천133억원에 비해 140억원(4.5%) 늘어 역대 최대인 3천273억원, 특별교부세 33억원 등을 확보했다. 예산 8천억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민선 7기 출범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된 만큼 송귀근 고흥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 및 군정 역점 현안사업 추진 등 올해 군민행복 체감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고흥의 새로운 도약기로 군민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국비 확보…군비 절감 효과 ‘톡톡’

송귀근 고흥군수는 민선 7기 지역 핵심 현안사업인 국도 27호선 봉계교차로 개선사업 등 올해 정부예산 국비 1천145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국비 확보액은 1천145억원이며 신규사업 50건 187억원, 계속사업 117건 958억원 규모다. 이는 당초 정부예산안 1천111억원보다 34억원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추가 증액된 것으로 민선 7기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에서 추가 증액 사업은 ▲국도 27호선 봉계교차로 개선(70억원) ▲금산 금의시비공원 조성(28억원) ▲우주과학관 확장(220억원) ▲대서 서호1제 재해위험저수지 정비(18억원) ▲도화 당오제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12억원) 등이다.

특히 고흥군은 지난 제2회 추경예산 편성 때 논란이 됐던 국도 27호선 봉계교차로 개선사업이 군 시행사업에서 국가시행사업으로 전환돼 군비 120억원 절감은 물론, 전액 국비로 추진하게 됐다.

고흥군이 지역 현안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면서 예산 8천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송귀근 고흥군수가 황주홍(사진 위) 국회의원과 이동섭 국회의원을 방문해 예산 확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 밖에도 ▲고흥-봉래간 도로 건설(126억원) ▲고흥 영남 국도77호선 시설 개량(50억원) ▲해창만 재해위험지구 정비(19억원) ▲도양읍 구도심 공영주차장 조성(15억원) ▲시산항 외곽시설(54억원) ▲고흥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23억원) 등의 국비를 확보했다.

군은 지난해 부 공모사업에서 22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차례 연속 공모사업 국·도비 100억원 이상 확보에 성공하는 등 한정된 지방재정 문제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오는 3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700여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고흥군의 예산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최근 고흥을 전남지역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송 군수가 국회 심의 막바지까지 상임위와 예결위 소위원회를 수차례 방문,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현안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국비를 단 한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보통교부세 확보 현안사업 탄력

고흥군은 올해 보통교부세 3천273억원을 확보, 군민 행복을 위한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보통교부세는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각 자치단체의 재정여건에 따라 교부해 자치단체 간 재정격차를 조정해주는 세금으로 특정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자주적 재원이다.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당초 교부결정 기준 3천133억원에 비해 140억원(4.5%) 늘어난 3천273억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고흥군의 연도별 보통교부세 교부액은 2015년 2천461억원, 2016년 2천581억원, 2017년 2천892억원, 2018년 3천13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송 군수의 중앙부처 인맥 활용과 공무원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 그리고 행정수요인 91여 종의 기초 통계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교세 33억 재난안전관리 박차

고흥군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및 지역 현안수요로 상반기 2건 7억원에 이어, 하반기 민선 7기 취임 후 6개월 만에 특별교부세 7건 26억원 등 총 33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특별교부세는 지방재정 여건의 변동, 재난 등 예기치 못한 재정 수요 등을 고려해 특별한 재정수요를 보전하는 재원이다. 지역 현안·주요시책·재난안전 수요로 나눠 지원하는 교부세의 일종이다.

특히 하반기 특별교부세 확보는 송 군수가 직접 지역 현안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현안사업 추진 필요성과 대응논리 설명 등을 건의해 얻어낸 결과여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특별교부세로 지원받은 내용을 살펴보면 ▲장애인 복지시설 건립(4억원) ▲포두 해창만 대성교 보수·보강(3억원) ▲도화 지정제 노후저수지 정비(3억원) ▲과역면 연등2제 노후저수지 제당 보수·보강(4억원) ▲과역면 인학2제 노후저수지 제당 보수·보강(3억원) ▲사고위험 자전거 도로 개선(2억원) ▲제25호 태풍 항구복구비(7억원) 등이다. 또 시책 및 재난안전수요 사업으로 포두 오취 급경사지 정비 등도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은 바 있다.

◇‘8천억 시대’ 대비 군민행복 우선

송 군수는 고흥군 예산 ‘8천억원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고흥 발전을 위해 800여 공직자와 함께 군민 생활안정, 군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군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군정 살림살이에 쓰일 국비 재원이 확보된 만큼 민선 7기 고흥군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 사업과 일자리 창출, 군민생활안정 등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군수는 “올해 8천억원의 예산을 통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열악한 고흥의 현실을 비춰볼 때 8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한다면 지역 발전과 군민행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