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산업 추진 원년 최선” 신우철 완도군수 새해설계 완도=윤보현 기자

2019년 01월 13일(일) 19:20

“새해를 해양치유산업 추진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이 완도군의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미래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해양치유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고 해양치유전문병원, 해양치유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분야의 경우 해양치유리조트·해양바이오연구소 유치와 함께,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체육인 교육센터 및 최경주 골프테마파크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수출 중심의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국제 행사 승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완도가 전국 제1의 수산군인만큼 해외시장 개척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각국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신 군수는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으로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직거래 유통센터를 통해 대도시에서도 완도 수산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분야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을 해조류까지 넓혀 완도산 수산물의 차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백신 공급 및 선어회 가공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어류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해조류 육종 연구지원 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해양치유산업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게 신 군수의 생각이다.

‘완도자연그대로 농·축산업’은 생산유통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대표 소득 작물인 유자, 비파와 황칠, 동백 등에 대한 부가가치를 제고해 이를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 군수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르신·장애인·다문화가정·저소득층을 위한 세심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SOC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비 1천834억원을 확보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의 2단계 구간 조기 착공과 구도-소안간 연도교 및 금일-약산간 연륙교 사업 등 SOC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신 군수는 “완도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 도시로 품격을 높이고 생태자원을 활용한 휴양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극복하고 비상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