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농협 이어 고흥수협도 성매매 의혹 여성단체,철저 조사 촉구…수협 “선거 앞두고 악의적 행태” 고흥=신용원 기자

2019년 01월 15일(화) 19:37

함평농협에 이어 고흥군 수협 일부 임원과 대의원이 필리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등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들은 15일 고흥군 수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흥군 수협 조합장과 임원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 철저한 조사와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수협중앙회는 필리핀 마닐라 집단성매매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중징계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도 감독 기관인 수협중앙회는 전국 모든 수협의 임직원 해외연수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성매매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단체들은 전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성단체들이 성매매 의혹을 고흥군수협의 해외연수는 임원과 대의원 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4월 16-19일 2박4일 일정으로 필리핀에서 이뤄졌다. 일부 대의원과 임원이 연수 당시 성매매를 했다는 게 여성단체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고흥군수협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뜨린 것”이라며 “사실을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성매매 의혹을 반박했다.

/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