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관상학 네 번째

2019년 01월 16일(수) 18:34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1946년 양력 6월14일 오전 10시54분에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뉴욕주에서는 그때가 썸머타임이었으니 시간보정으로 오전 9시54분이라고 보면 되겠다. 어찌됐던 그는 사시(巳時)에 태어났는데 오(午)월에 태어난 기(己)토(土) 일간(日刊)이며 병화(丙火)가 투간(透干)돼서 인수격(印綬格) 사주에 신강(身强)하게 명국(命局)이 형성됐다.

그의 사주를 자연법인 조후(調喉)로 보면 건조하고 마른땅에 서방(西方)금(金)의 기운에 능력을 발휘하고 북방(北方)수(水)의 기운을 가장 반기는 사주가 된다. 그는 실제로 초년 17세부터 30년의 큰 대운(大運)이 금(金)의 기운(氣運)으로 흘렀고 47세부터 76세까지의 운도 수(水)의 기운으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특히 그가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은 병신(丙申)년 이었는데 소(小)대운(大運)10년의 운인 신축(辛丑) 운(運)과 합(合)이 되어 수(水)의 기운이 강해지면서 결정적일 때 운로(運路)가 좋은 사람임을 알 수가 있다. 오늘 살펴볼 그의 관상을 보면 금수(金水)의 기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가 있다.

일단 그의 형상을 음양(陰陽)의 관점으로 살펴보자. 유년기 그의 사진은 귀엽고 예쁠 정도로 여성러웠고 청년기와 중년기 때만 해도 부드러운 이미지에 음(陰)의 형상이 강했다. 하지만 중년이후부터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형적인 양형(陽型)의 사람의 형상으로 바뀌었다. 양형의 사람은 쾌활하고 낙천적이며 깊은 사고력보다는 직선적이고 행동력과 실천력에 있어서 성공하나 곧이어 실패가 따르는 등 성패가 자주 엇갈린다.

그의 형상을 오행(五行)상으로 본다면 초년의 관상은 전형적인 목화(木火)의 상(相)이었다. 하관의 턱은 날렵하며 역삼각형의 형에 머리는 곱슬머리였고 눈썹도 위로 올라갔다. 키는 크면서 손발은 긴 호리호리한 목형(木型)의 얼굴이었다. 그런 그의 현재 모습을 보라. 젊었을 때 부드럽고 날렵한 목화 기운은 사라지고 강인한 사각형의 턱을 가졌고 풍채가 커지면서 전형적인 금(金)의 기운이 강해졌고 살이 찌면서 수(水)의 기운도 보강이 됐다. 목소리 또한 금의 강한 기운이 보완되면서 마치 수컷 사자와 같은 강인한 상으로 바뀌었다. 천기(天氣)에서와 같은 말년이 금수(金水)의 형상이 된 것이다. 이러한 것을 보면 천기에 흐름에 따라서 관상도 같이 변화되는 것 같다.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세계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천기(天氣)를 보완하는 관상을 가져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트럼프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