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추가 지정 동해리 석정·정영철 고택 등 4곳 보존 해남=김병용 기자 |
| 2019년 01월 16일(수) 1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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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해남읍의 이한봉 고택, 정영철 고택 등 4개소가 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해남군은 16일 “최근 향토문화유산 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남읍 이한봉 고택, 북평면 효자김석한정려, 북평면 동해리 석정, 황산면 정영철 고택 등 4건을 해남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한봉 고택(1904년)과 정영철 고택(1927년)은 건립 당시 원형을 유지, 건립연대를 알 수 있는 상량 기록이 남아 있으며 보존 관리도 잘 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정영철 고택은 한식 건물에서 근대기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특징을 볼 수 있는 건물로 출입문의 부속철물, 문의 구성, 오르내리창 등에서 근대기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효자김석한정려는 훈련원판관(訓練院判官) 김석한(金錫漢)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1924년 건립했으며 흔치 않은 석조 정려라는 점에서 건조물로 유형적 가치가 있다.
북평면 동해리 석정은 두륜산 줄기의 누룩봉 골짜기를 수원(水源)으로 삼아 마을의 약간 높은 지대에 샘을 조성, 자연을 이용한 마을의 공동체 공간으로 ‘癸亥(계해, 1923년)’ 건립 연대 기록도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해남군은 2000년부터 관내 비지정문화재 중 역사·학술·예술·경관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발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에 4건이 추가 지정되면서 모두 39건으로 늘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마을 공동체 공간인 동해리 석정 등이 지정되면서 우리 지역의 고유한 정서를 담은 문화유산이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많은 역사자원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해남=김병용 기자
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