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상 걸린 AI…황룡강 야생조류 분변 바이러스 검출 고병원성 의심…예찰 활동 강화 광산=주형탁 기자

2019년 01월 17일(목) 19:10

긴급 방역 17일 오전 광산구 송산동 황룡강 일대에서 광산구청과 축협 직원들이 AI 바이러스 차단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방역작업은 강가에서 채집한 철새 분변시료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김애리 기자

광주 황룡강에서 검출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광산구는 17일 축산관리팀 직원 6명과 축협 직원 2명이 생석회를 강가 갈대밭과 수변공원 일대에 뿌리는 등 차단방역을 벌였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광주 광산구 송산동 황룡강 일대에서 지난 15일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야생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주변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로 정밀검사를 통해 병원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의 유전형 검사 및 최종 병원성 확인에는 3-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함께 황룡강 주변 철새 도래지에 대해 검출지점 반경 10㎞ 내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가금·사육조류 이동 통제와 소독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