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첫 홍역 환자 발생 필리핀 다녀온 30대 여성 격리치료 임채만 기자

2019년 01월 21일(월) 19:36

전국적으로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도 홍역 확진 환자가 나왔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에 살고 있는 필리핀 여성 A(39)씨가 이날 자정 3분께 광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고향인 필리핀에 갔다가 19일 오전 5시50분 무안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몸에 피부병 증세가 있어 전남대병원을 찾아 정밀검사결과 홍역으로 판정됐다. A씨는 음압병상이 있는 전남대병원에 격리 입원조치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A씨는 필리핀 친가에 갔다와 홍역 증세를 보였다”면서 “격리조치를 통해 홍역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홍역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이다. 호흡기분비물 등의 공기 매개로 전파된다.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환자는 격리 치료해야 하고, 접촉자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MMR백신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신미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 씻기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