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는 언제 교체하고 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김태현·영암소방서 119구조대

2019년 02월 06일(수) 17:49

소화기는 우리 주변에 꼭 지녀야 할 필수품이 됐다. 화재는 순식간에 확대되기 때문에 초동 대응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며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소화기다.

그렇다면 소화기의 수명은 얼마나 되고 소화기가 어떻게 하면 사용 가능한 소화기 인지를 구별할 줄 알아야한다. 또한 주변의 소화기를 한번 씩 점검하기를 당부한다.

소화기의 수명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동안 분말 소화기는 내용 연수에 대한 규정이 없어 노후 소화기의 교체를 관계인의 자율성에 의존해왔다.

소화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분말, 청정, 하론, 강화액, Co2가 있다. 가정과 주변에서 많이 보이는 소화기는 분말성분의 소화기가 가장 보편화 돼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 대비 성능이 좋기 때문이다.

소화기에 유통 기한이 따로 명시돼 있지 않아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시행 되면서 분말소화기의 내용 연수가 10년으로 법제화됐다. 소화기는 내용 연수가 지나기 까지 화재가 나지 않으면 그대로 놔두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첫째 한달에 한번 씩은 소화기를 거꾸로 힘차게 흔들어줘야 한다. 안에 들어있는 가루가 오래 움직이지 않게 되면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둘째 소화기에 달려 있는 게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압력계의 수치를 보면 초록 부분으로 위치돼 있어야 사용 가능한 소화기다.

이처럼 소화기의 체크 사항은 꼭 숙지해야한다. 주기적으로 체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게 되면 수월하다.

여름에는 기계가 뜨거워지며 냉방기를 오래 작동하기 때문에 열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거나 누전과 합선에 의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초동 대응이 중요하며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가 없기를 당부하고 화재로 인한 연기 및 불씨를 발견할 시에는 119로 즉각 신고해 소방공무원들의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김태현·영암소방서 119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