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의 무대 저편 또 다른 이야기](4)전신운동인 발레의 효과 발레는 시간의 흔적을 제 몸에 새기는 예술 |
| 2019년 02월 06일(수) 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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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탄탄하게 길게 쭉 뻗은 다리와 곧게 펴진 등과 허리, 그리고 한껏 올라간 작은 엉덩이…. 발레리나 특유의 가늘고 늘씬한 선과 강인하면서 탄력있는 몸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발레리나를 떠올리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은 존재인 듯 사뿐히 날아오르거나 날렵한 발동작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밥도 새 모이만큼 조금만 먹을 것 같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사실 발레리나들은 긴장한 상태로 고난위도의 동작을 연속적으로 이어가고,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온몸에 힘을 주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오히려 잘 먹어야만 버틸 수 있다.
발레는 육체적인 부분이 중요한 예술이기 때문에 발레리나들도 다이어트를 안 하는건 아니다. 신체 비율이나 체격 조건 등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다.
발레가 아름다운 이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노력과 정성과 땀이 만들어낸 정직한 결과물이어서다.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몸만들기는 ‘확실하게 먹고 정확히 움직이는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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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몸매는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결과임을 알기에 동경으로 그치고 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필자는 여성들이 자신의 몸매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간단히 말해 일반 트레이닝 운동법에서 사용하지 않은 발레 동작에 맞는 트레이닝을 받고 나면 움직임이나 자세, 몸매 자체가 다르게 변하게 된다.
발레 동작은 팔의 뒷쪽 부분, 허벅지 안쪽, 종아리 등 자주 쓰지 않은 부분을 움직여 가늘고 긴 예쁜 근육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배에 힘을 주고 등과 허리, 어깨 등을 곧게 펴야 하기 때문에 체형 교정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무대 예술로만 알고 있는 발레가 대중에게 쉽게 다가와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게 바로 성인발레인데 성인발레의 목적은 전문 무용기술의 습득이 아니다.
발레 기본 동작을 통해 체형 교정이나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 이와 더불어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익힘으로 자신의 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효과를 가져와 모든 사람을 위한 무용의 개념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게 목적이다.
발레는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몸의 변화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어려운 운동이다.
성인의 대부분은 신체 발달이 완성돼 근육의 유연성과 탄력이 많이 떨어져 근육을 부드럽게 자유자재로 움직이기는 쉽지 않지만 발레를 배움으로써 자세교정, 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근력, 민첩성, 평행성 등 신체 발달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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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의 기본 자세는 척추를 포함한 모든 뼈와 근육을 똑바로 편 상태, 위로 솟는 풀업(pull-up)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육을 작고 길게 만들어 부드럽고 섬세한 라인을 만들어 준다. 또 다리를 외전 시키는 턴 아웃(turn-out) 동작은 다리모양을 교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발레는 목을 길게 빼고 등과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야 하기 때문에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앞으로 구부러진 걸음걸이의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척추가 곧게 펴져 바디라인이 다듬어지고 키가 커보이는 효과와 힙업(hip-up)효과도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화에 따른 뇌기능 저하 개선에 걷기나 스트레칭 등 여러 운동이 다 좋지만, 특히 춤이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 타임즈, 2017)
이런 결과는 발레를 즐김으로써 성인들은 뇌기능 향상으로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레는 발레리나에게만 적합한 아름답고 우아한 동작일 뿐, 일반인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은 깨자. 하지만 물 위에 떠 있는 백조의 우아한 자태도 물 밑에서 치열하게 두 발을 놀리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발레야말로 시간의 흔적을 제 몸에 새기는 예술이기 때문에 발레에 담긴 ‘시간’의 힘을 천천히 음미하며 그만큼 노력한다면 누구나 발레리나의 유연성과 멋진 몸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