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 예방 관리 류장호·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정대장

2019년 02월 07일(목) 18:24

최근 대구 서문시장, 여수 수산시장, 인천 소래포구 화재 목포시장 등 전통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시장 상인들과 국민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불은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순간 시장 전체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시장은 점포 간 공간이 좁고 협소해 화재가 발생하면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또 소규모 점포와 노점상들이 밀집된 전통시장의 건축물은 구조적으로 취약해 방화 구획과 소방시설 적용이 불가능하며 전기·가스시설 등 무분별한 사용과 차광막, 불법 주차 등으로 대형사고 위험성이 높다.

전통시장 화재 발생 요인은 무질서하게 연결해 사용하는 전기 배선 즉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고 상인이나 손님들이 버린 담뱃불, 겨울철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난로 등이 주원인이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소방시설을 완비하고 자체 점검과 함께 비상 소화 장치, 사용 요령 등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전기 시설은 함부로 설치하거나 무질서한 배선을 하지 않아야 하며 이동식 석유 난로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유사 시 소방차 진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진입로에는 상품을 진열하거나 좌판을 설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은 화재 예방이 굉장히 중요하며 소방관서 단독으로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성공적으로 막을 수 없다.

상인들의 자율적인 실천과 적극적인 관심으로 화재로부터 안전한 재래시장 문화 정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게 힘을 모아야한다. /류장호·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정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