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농가 10곳 중 1곳 ‘억대 부농’ 농가 수 대비 억대 부농 비율 전남지역 1위 식량 작물 267농가 최다…축산·화훼·과수順 생산비 절감·안정적 판매처 확보 고소득 증가 강진=정영록 기자

2019년 02월 11일(월) 19:14

강진지역 농가 10곳 중 1곳이 억대 부농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조사 결과, 강진지역은 총 544농가로 집계됐다. 강진 전체 농가가 5천220농가인 점을 감안할 때 10.4%가 억대 부농인 셈이다. 특히 강진의 농가 수 대비 억대 부농 비율은 전남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강진군의 고소득 농업인 수는 전남도 전체 고소득 농업인 수 5천27농가 대비 11%를 차지했으며 억대 부농은 품목별로 식량 작물이 267농가로 가장 많았고 축산, 화훼, 과수 농가 순이었다.

더불어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FTA 체결, 가뭄 및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고소득 농업인 수가 증가한 주요 요인은 규모화·조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농수축산물 직거래 등 안정적 판매처 확보에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군은 지난해 강진청자축제, 강진만 갈대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등 여러 축제를 추진해 58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서울 경기권을 포함, 전국에서 13만2천명이 강진 농수특산물을 구입해 115억원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최고 농촌마을 감성 체험 프로그램인 푸소(FU-SO)체험은 지난해 1만200여명이 다녀가 총 6억8천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농외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푸소 체험은 경제적인 가치를 넘어 다른 사람과의 소통, 따뜻한 정서의 교류라는 더 큰 가치를 창출해오고 있다.

강진군은 올해 1천억원의 농업 예산을 편성해 잘사는 농업인, 살맛나는 농촌 건설을 목표로 고소득 농업인 육성 및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군 벼 전체 재배 면적의 병해충 방제, 청년 창업농 영농 정착 및 식량 작물 생산비 절감 신기술 도입과 돈 되는 원예특화작물 도입, 맞춤형 현장 기술 지원 등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농업 기술을 연중 교육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한우 송아지 브랜드 3천두를 육성하고 수입 개방 대응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맞춤형 정액공급사업 1만2천두, 한우 개량 및 한우 등록 지원, 품질 고급화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양질 조사료 생산 기반 구축 및 각종 축산 시설 현대화 등 동물복지형 녹색 축산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8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 확대, 맞춤형 벼농사와 이모작 재배 지원, 고소득 시설 원예 기반 구축, 강진형 로컬푸드 개설 등 농업인 소득 향상 및 농업 복지 향상을 도모한다.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