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 박유신·김현정, ‘환상 듀오’ 리사이틀 ‘러시안 첼로’ 주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26일 금호아트홀 정겨울 기자

2019년 02월 13일(수) 18:56

첼리스트 박유신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 2위를 수상하며 신예로 떠오른 첼리스트 박유신과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김현정, 두 차세대 아티스트가 광주에서 환상의 듀오 리사이틀을 마련한다.

유·스퀘어 문화관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에서 첼리스트 박유신·피아니스트 김현정의 듀오 리사이틀을 마련한다.

‘러시안 첼로’(Russian Cello)를 주제로 하는 이날 음악회에선 러시아 작곡가 4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유럽 음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첼리스트 박유신은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을 시작한다. 박유신의 음악 발자취에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이번 리사이틀은 박유신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유신과 함께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연주자는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김현정이다.

공연은 평소 두 연주자가 애정을 갖고 즐겨 연주하는 20세기 대표 낭만주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 사제 관계였던 미야스코프스키와 프로코피예프, 러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첼로 소나타를 작곡한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들로 구성해 러시아표 낭만주의의 정점을 찍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정

연주 곡목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다장조 작품119’, 니콜라이 미야스코프스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작품81’,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소품 작품2’,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 작품40’ 등이다.

기교적으로 매우 화려하기로 유명한 네 작품 속에 담겨있는 러시아적인 우수와 로맨스, 애수를 첼리스트 박유신의 온화하고 풍부한 첼로 선율을 통해 전달하며, 피아니스트 김현정의 따뜻한 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은 러시아 특유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티켓은 일반 3만원, 학생 2만원.(문의 062-360-8432)/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