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애인체전 사상 첫 종합 4위 ‘쾌거’ 체육회·지도자·선수 하나돼 전 종목 선전…‘도약상’ 수상 광주,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 획득 종합 13위 박희중 기자

2019년 02월 17일(일) 19:02

전남 장애인 동계체전 사상 첫 종합4위를 이끈 휠체어컬링팀과 아이스하키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휠체어컬링과 아이스하키는 공동 5위를 차지하며 5천136점을 획득, 종합득점 58%를 기여했다.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참가 한 전남도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역대 최다 득점’으로 ‘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전남도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 최재형이 크로스컨트리 6㎞ Free(IDD)부문에서 대회 첫 은메달을 수확했고, 스키 김민영이 크로스컨트리 6㎞ Free(B3)에서 동메달, 김한나가 크로스컨트리 6㎞ Free(IDD)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금1, 은5, 동4개 등 총 10개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득점 8천821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전남선수단은 대회 최고 영예인 ‘도약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변변한 동계훈련장 하나 없이 타 시·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경기력을 향상시킨 전남선수단의 쾌거는 전남도장애인체육회의 지원과 현장 지도자들의 열정, 선수들의 투혼이 하나가 돼 이룬 기적에 가까운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개인 및 단체종목에서 고른 기량 향상으로 스키에서 김민영이 개인최다메달(은2, 동1)을 획득한 데 이어 최길라(시각가이드 고운소리)가 전남장애인 동계체전 사상 첫 알파인 스키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또 최재형이 크로스컨트리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록할 만한 성과들이 줄줄이 나왔다.

특히 단체종목인 컬링과 하키가 공동5위(5천136점)를 차지하면서 종합4위 선봉에 섰다.

김은래 전남도장애인체육회 김은래 사무처장은 “불모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전남 체육을 통틀어 동계 체전 역대 최고성적을 거둬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동계훈련장 하나없이 타 시·도를 오가며 훈련을 해야 선수들의 투혼에 죄송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도와 전남도의회의 긴밀한 협조를 받아 동계훈련장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빙상,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휠체어 컬링 등 5개 종목에 출전한 광주시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 김세정이 여자 크로스컨트리 4.5㎞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 2, 은 2, 동 2개를 획득, 종합득점 2천42점으로 종합순위 13위를 차지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