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예방, 소화기·화재감지기 설치부터 서덕보·목포소방서 예방안전과장

2019년 02월 20일(수) 19:15

겨울철에는 유난히 주택 화재가 많다. 가정 내 난방을 위한 보일러와 전기장판 등 전열 기구 사용 증가,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는 겨울철 화재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된 요인이다.

기술 개발과 최신 차량 도입 등으로 소방 장비의 성능이 우수해졌다고는 하나 화재는 골든타임과의 승부다.

화재 발생과 동시에 5분내 진압을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화재의 규모, 피해의 정도가 달라진다.

목포시는 상대적으로 소방력이 밀집해 있어 소방차의 도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편이나 화재 발견 시각, 신고 시간, 출동 거리,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볼 때 5분 이내 소방차가 도착하기란 매우 어렵다.

대부분의 화재는 작은 불씨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만큼 초기 화재 진압이 매우 중요하다. 각 가정에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첫째, 소화기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는 소방차 1대 이상의 역할을 한다. 화재 초기 불씨를 잡지 못하면 소방차가 도착해 불을 끄더라도 그 피해는 매우 크다.

각 가정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면 작은 불은 초기 진화가 가능하다. 소화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불이 난 곳으로 소화기를 이동시키고 안전핀을 뽑은 후 불쪽으로 노즐을 겨냥한다. 이후 손잡이를 꽉 잡고 노즐을 비로 쓸 듯이 움직이면서 불을 끄면 된다.

둘째, 화재 발생 사실을 초기에 경보로 알려주는 주택화재경보기를 각 가정마다 설치해야 한다. 주택화재경보기는 화재 시 경보를 울려 신속히 피난할 수 있도록 하는 경보기다.

주택 화재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의 경우 대부분 심야 취침시간대에 많이 발생한다.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늦게 인지해 대피를 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시 스스로 경보음을 울려 깨움으로써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화재는 한순간 내가족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소화기 및 주택용화재경보기 설치부터 시작하자.

/서덕보·목포소방서 예방안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