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로 인한 우울증 웃음으로 날리자 김영식 |
| 2019년 03월 12일(화) 1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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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에서 이제 미세먼지라는 단어는 기상예보에서 “구름이 끼겠습니다”라는 문구처럼 자주 등장을 한다. 올해 3월은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그리고 기상센터에서는 “오늘은 초미세먼지가 ‘보통’으로 좀 나아져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습니다”라고 방송을 한다. 요즘 미세먼지로 인해 무력감과 짜증,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이나 임신을 한 여성, 노인들 에게는 더없이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미세먼저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는 미세먼지가 아니라 초미세먼지를 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큰 국가적인 문제로 등장하게 된 것이 현실이다.
미세먼지가 정신질환을 부르는 가장 큰 이유를 보면 일조량의 감소로 우울감이 늘어난다는 것인데, 미세먼지로 인한 일조량의 감소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같은 긍정적인 기분을 들게 하는 호르몬의 분출을 저해하고 햇빛을 덜 받게 되면 비타민 D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보다 겨울에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이런 현상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 때문에 우울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게 되었다. 바야흐로 봄이 왔는데 봄나들이 산책을 나가고 싶은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세먼지는 파란 하늘을 보여줄 기미가 없다. 특히 어린이들이 밖에서 뛰어 놀지 못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사회 곳곳에서 생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고 햇빛을 자주 볼 수 없어 생기는 우울감 때문에 정신적인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또 미세먼지가 몸속에 들어오면 혈액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해서 기분을 더 우울하게 만든다. 이럴 때일수록 실내의 조명을 더 밝게 하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규칙적인 실내 운동은 우리 몸속의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엔도르핀을 비롯한 기분 좋은 호르몬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것에 도움이 된다. 특히 웃음은 언어적으로 웃음의 고어를 보면 ‘웃숨’이라고 한다. 배꼽에서 우러나오는 ‘웃숨’은 그 호흡 자체가 몸속의 독소를 우리 몸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흡작용에도 도움을 주고, 뇌의 긍정적인 작용으로 최고의 항우울제 역할을 한다.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는 탯줄로 호흡을 하고 어린 시절에는 아랫배로 호흡을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 가슴으로 호흡을 하고 그 숨이 목으로 넘어가면 목숨이 다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숨 중에 가장 좋은 숨이 바로 ‘웃숨’인 것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우울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웃음을 가까이 하자. 인간은 가장 힘든 상황에서 유머를 만들었고 유머를 통해 웃음으로서 긴장감을 해소해 왔다. 비록 여러 환경적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주변의 환경을 좀 더 잘 챙겨보며 웃음을 나누는 마음을 가져보자.